[글로벌 비즈 브리핑] 세계 1위 테더 우려·바이든 "인플레 완화 신호" 外

임선우 외신캐스터 입력 2022. 12. 2. 04:09 수정 2022. 12. 2.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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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세계 1위 테더 대출 급증...재정 건전성 우려
▲美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대비 5% 상승
▲바이든, 10월 PCE 가격지수 상승에 "인플레 완화 초기 신호"
▲美 11월 ISM 제조업 PMI 49...2020년 5월 이후 첫 위축세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2만5천명
▲머스크 "뉴럴링크, 6개월 내 인체 임상 돌입"

세계 1위 테더 대출 급증...재정 건전성 우려

세계 1위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일(현지시간) 최근 FTX 붕괴를 비롯해 가상자산 시장 전반에 위기가 확산함에 따라 테더의 안정성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WSJ가 주목한 리스크는 미국 달러와 연동된 테더의 USDT 코인 대출액이 급증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테더 자료에 따르면 USDT 대출액은 지난 9월30일 현재 61억 달러(약7조9천억 원)로 전체 자산의 9%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말 대출액 41억 달러(약 5조3천억 원)와 비교하면 9개월 만에 대출액이 50%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문제는 테더가 코인을 대출하면서 고객에게 받은 담보에 대한 건전성입니다.

올해 파산한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의 경우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는데, 이 외에도 가상자산을 담보로 맡기고 대출을 받은 고객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최근 코인 폭락으로 테더의 담보 가치가 대출액에 못 미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해석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63%나 하락했습니다.

테더는 담보 중 가상자산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회사 대변인은 충분한 유동성을 지닌 담보를 받은 뒤 대출을 실행했고, 기간도 단기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금융시장 정보업체 크레인 데이터는 "재정이 건전하다면서 이를 공개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모르겠다"고 지적했습니다.

WSJ는 담보의 건전성과 함께 대출 자체가 적절하게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테더는 올해 초까지 일반 공개 자료에 '기업 특수관계인에 대한 대출은 없다'는 문구를 삽입했지만 2분기부터 이 문구를 삭제했습니다.

기업이 특수관계인에게 대출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투자자 입장에서 긍정적이지 않은 요소로 받아들여진다는 해석입니다.

여기에 더해 테더가 투자한 자산의 건전성에 대해서도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테더는 9월30일 현재 기타 투자자산으로 26억 달러(약3조4천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다른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액이 얼마나 되는지 등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총액만 밝혔다는 점에서 건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윌리엄 밴덴버 찰스턴대 회계학 교수는 "테더는 자산의 세부 내역을 공개해야 한다"며 "코인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출 수 있다는 테더의 주장이 위기 상황에서도 지켜질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美 10월 근원 PCE 가격지수 전년대비 5%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주로 참고하는 물가 지표의 오름세가 다소 꺾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상무부는 1일(현지시간) 자국의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6.0%, 전월보다는 0.3% 각각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 6.0%는 9월의 6.2%보다는 소폭 감소한 수치이지만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의 물가상승률 목표치 2%의 3배에 이릅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상승해 9월의 5.2%보다 소폭 내려갔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도 0.2%로 집계돼 전문가 전망치 0.3%를 하회했습니다.

이에 앞서 미 노동부도 10월 소비자물가지수 CPI의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이 올해 1월 이후 최소폭인 7.7%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4차례 연속으로 금리를 0.75%P 인상한 연준이 속도조절을 유력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13일과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5%P 금리인상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든, 10월 PCE 가격지수 상승에 "인플레 완화 초기 신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물가 오름세가 둔화하고 있다는 통계가 발표되자 자신의 인플레이션 완화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7∼9월에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우리 경제가 성장했다는 어제 뉴스에 이어 오늘은 10월에 인플레이션이 완화하고 소득이 증가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더욱 꾸준하고 안정적인 경제 성장으로 전환하는 와중에도, 인플레이션 해결의 진전을 나타내는 초기 신호를 보고 있다"며 "미국인들에게 좋은 소식이며, 나의 경제 계획이 작동한다는 추가 증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을 정상으로 되돌리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고, 그 과정에서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미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6.0%, 전월보다 0.3% 각각 올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동월 대비 상승률은 9월보다 감소했습니다.

특히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5.0%, 전월보다 0.2% 각각 상승했습니다.

이 역시 9월보다 소폭 내려간 수치인데, 물가 상승 추이가 둔화했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美 11월 ISM 제조업 PMI 49...2020년 5월 이후 첫 위축세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1월 제조업 지수가 약 2년 6개월 만에 위축세로 돌아섰습니다.

ISM은 1일(현지시간)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0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예상치인 49.8을 밑도는 것으로 전달 기록한 50.2보다 하락했습니다.

이날 수치는 2020년 5월(43.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제조업 경기가 팬데믹 직후 수준으로 위축됐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PMI는 '50'을 기준으로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늠합니다. 미국 제조업 지수는 50을 밑돌면서 제조업 경기는 위축 국면으로 돌아섰습니다.

ISM 제조업 지수는 2020년 4월과 5월 위축세를 보인 이후 29개월 연속 확장세를 보였지만, 11월 들어 다시 위축 국면으로 떨어졌습니다.

고용지수는 전달의 50.0에서 48.4로 하락했고, 신규수주 지수는 전달의 49.2에서 47.2로 악화했습니다.

가격 지수는 전달의 46.6에서 43.0으로 하락했고, 수주잔량지수는 45.3에서 40.0으로 떨어졌습니다.

생산지수는 전월 52.3에서 51.5로 하락했습니다.

ISM의 티모시 R 피오레 회장은 "미국 제조업 부문이 코로나 팬데믹 회복세가 시작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하며 위축세로 돌아섰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기업들이 지난 6개월간 신규 수주가 약화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있으며, 11월 수치는 기업들이 생산이 추가 하락할 것에 대비하고 있음을 반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美 주간 실업수당 청구 22만5천명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전망치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1일(현지시간) 미 노동부에 따르면 11월 20일부터 26일까지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5천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보다 1만6천건 줄어든 수치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5천건 감소)보다 감소 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신청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만7천건 증가한 161만 건으로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전 기준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이번 발표만으로 미 노동시장에 변화가 생겼다고 단정할 순 없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난주 추수감사절 연휴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는 최근 기업들의 고용이 줄어들고 대규모 해고를 단행하는 빅테크 기업들이 늘면서 노동시장 과열이 식기 시작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습니다.

머스크 "뉴럴링크, 6개월 내 인체 임상 돌입"

일론 머스크가 설립한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가 6개월 내 인체 임상실험에 돌입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뉴럴링크 언론 발표회를 통해 "6개월 내로 뉴럴링크의 컴퓨터 칩 임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실험을 위한 서류를 거의 모두 제출했고, 앞으로 6개월이면 첫 인체 연결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FDA는 이와 관련한 로이터통신의 확인 요청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머스크는 뉴럴링크의 인체 삽입 컴퓨터 칩을 통해 시각장애인도 앞을 보게 하는 말 그대로 '신의 영역'에 도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날 발언은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기보다는 자신이 공언한 뉴럴링크 칩의 임상실험 일자가 연기된 데 대한 해명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당초 올 10월 말까지 목표 기한을 제시했지만, 머스크는 이를 며칠 앞두고 별다른 설명 없이 이를 연기한 바 있습니다.

로이터는 뉴럴링크가 작년 4월 원숭이의 머리에 칩을 심어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컴퓨터 게임을 하게 만드는 장면을 공개해 학계의 이목을 끌기도 했지만, 오너인 머스크를 만족시킬 정도로 빠르게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럴링크가 규제기관의 인허가나 FDA 임상실험 승인 등과 관련해 머스크가 내부적으로 설정한 목표 시점을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이에 머스크는 올해 뉴럴링크 연구팀에 불만을 드러내며 경쟁사인 싱크론에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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