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마르티네스 감독, 충격 탈락 후 사임..."끝을 받아들여야 할 때"

조형래 2022. 12. 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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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세대를 이끌고도 변변치 않은 결과를 냈던 벨기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떠난다.

벨기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2016년부터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황금세대를 6년 간 이끈 감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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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황금세대를 이끌고도 변변치 않은 결과를 냈던 벨기에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이 떠난다.

벨기에는 2일(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3차전 크로아티아와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1승1무1패 승점 4점을 기록한 벨기에는 모로코(2승1무 승점 7점), 크로아티아(1승2무 승점 5점)에 밀려 조 3위로 내려앉으며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황금세대’와 함께했던 벨기에의 여정도 쓸쓸하게 마무리 되고 있다. 2016년부터 벨기에 대표팀 감독을 맡은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은 황금세대를 6년 간 이끈 감독이었다. 그러나 마르티네스 감독은 변변한 결과를 내지 못하고 벨기에 감독 자리에서 물러난다. 

유로 2016이 끝나고 부임한 마르티네스 감독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위에 오르면서 황금세대를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듯 했다. 그러나 유로 2020에서 8강에 그쳤고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수모를 겪었다. 

얀 베르통언(35, 안더레흐트), 드리스 메르텐스(35, 갈라타사라이), 토비 알더베이럴트(33, 로열 앤트워프), 악셀 비첼(33,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케빈 더 브라위너(31, 맨체스터 시티), 에당 아자르(31, 레알 마드리드), 티보 쿠르트아(30, 레알 마드리드), 로멜루 루카쿠(29, 인테르 밀란) 등 내로라하는 스타 선수들을 데리고도 이들을 극대화 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언제나 직면했고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크로아티아와의 경기가 끝나고 마르티네스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오늘이 나의 마지막 경기였다”라면서 “2018년 월드컵 예선부터 분명한 구상을 가졌고 우리의 프로젝트에 몰두해서 3위에 올랐다. 선수들이 너무 자랑스러웠다”라고 되돌아봤다.

이어 “선수들과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었던 6년 간 놀라웠다. 우리의 플레이로 사람들을 기쁨을 줬다. 하지만 이제는 끝났다는 것을 받아들여야 할 시간이다”라고 밝혔다.

마르티네스 감독의 향후 행보는 클럽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그는 “나는 사임한 게 아니다. 계약이 끝난 것이다”라고 강조하면서 “2018년 이후 클럽팀을 맡아서 떠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충성심을 보여주고 싶었다”라고 덧붙였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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