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39세’ 페페, “마지막 월드컵? 몰라! 그냥 즐길래”
[포포투=정지훈(카타르 도하)]
한국 나이로 40세지만 여전히 수준 높은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포르투갈 리빙 레전드는 마지막을 정해 놓지 않았고, 그저 월드컵을 즐기고 있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월드컵 대표팀은 12월 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에 위치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한다. 한국은 승점 1점으로 3위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16강 진출을 위해서는 포르투갈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반면, 포르투갈은 2연승으로 이미 16강을 확정했다.
포르투갈은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다. 이미 16강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G조 1위가 예상되는 브라질을 피하기 위해서는 포르투갈도 1위로 올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이유로 어느 정도 전력을 유지한 채 한국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일단 포르투갈은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핵심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면서도 승점을 따내 조 1위를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페페는 “우리는 우승을 목표로 준비해왔다. 상대를 존중하면서 경기를 하고 있다. 코칭스태프의 지시를 잘 따르면서 먼 여정을 가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페페는 월드컵 직전 부상을 당해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부상에서 회복해 마흔을 바라보는 나이에 월드컵 무대에서 나서게 됐다.
이에 대해 페페는 “부상을 입었을 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솔직히 잠을 잘 못 잤다.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한 번의 월드컵을 참여해서 포르투갈이 승리하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 긴 여정이었다. 이제 최고의 경기를 하고 싶고, 뛸 수 있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페페는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지는 말 못하겠다. 그저 월드컵을 즐기러 왔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사랑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음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후벵 디아스 등 여러 선수들과 잘 뛰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포르투갈 월드컵 대표팀 페페]
-월드컵 직전 부상
부상을 입었을 때 잠을 잘 수가 없었다. 솔직히 잠을 잘 못 잤다.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뛰고 싶었기 때문이다. 또 한 번의 월드컵을 참여해서 포르투갈이 승리하는 것에 기여하고 싶다. 긴 여정이었다. 이제 최고의 경기를 하고 싶고, 뛸 수 있게 됐다.
-39세의 나이에 월드컵
브루노 알베스 등 포르투갈 레전드들이 평가를 하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 39세다. 이제 팀에는 어린 선수들이 많다. 개인적으로 빠르게 회복하고 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내년 2월이 되면 만 40세가 된다. 이번이 마지막 월드컵인가?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지금 말할 수 없다. 그저 월드컵을 즐기러 왔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제가 사랑하는 축구를 할 수 있음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후벵 디아스 등 여러 선수들과 잘 뛰었으면 좋겠다.
-많은 이들이 포르투갈을 우승 후보 중 하나로 언급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상대팀을 존중하면서 경기해야 한다. 코치진의 지도를 잘 따라야 한다. 힘든 여정을 기다리고 있다. 계속 나아가겠다.
-한국 공격수 손흥민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손흥민은 굉장히 빠른 선수다. 수준이 높다. 열심히 뛰는 선수다. 한국의 앞선 2경기를 봤다. 조직력이 뛰어났다. 구체적으로 특정 선수를 언급하지는 않겠다. 한국을 팀 적으로 칭찬하고 싶다.
-산투스 감독과 나눈 이야기
샐러드를 요리할 때 모든 재료를 넣어야 한다고 했다. 토마토도 넣고, 양파도 넣어야 한다. 어떤 선수가 출전하는지 잘 생각해야 한다. 열심히 뛰어서 최선을 다하겠다.
-H조 1위로 16강에 올라가면 세르비아와 만난다. 월드컵 예선에서 베오그라드에서 호날두가 골을 넣었다
내일 열리는 3차전 한국전에 집중하겠다. 세르비아-브라질 경기를 보긴 했다. 세르비아전 대비하는 것보다 내일 한국전이 더 중요하다. 내일 이기는 게 급선무다.
-카타르 월드컵 개최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준비를 잘한 것 같다. 인프라도 좋다. 선수들도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기뻐한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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