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에서 11명 퇴장시킨 호랑이 심판이 한국경기 주심
김민기 기자 2022. 12. 2. 03:04
[카타르 월드컵]
한 경기에서 무려 11명을 퇴장시켜 화제가 된 아르헨티나 심판이 한국 경기에서 휘슬을 분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3일 열리는 한국과 포르투갈의 조별리그 3차전 주심으로 파쿤도 테요(40) 심판이 배정됐다고 1일 밝혔다.
2013년부터 아르헨티나 리그에서 활동한 테요 심판은 반칙이나 몸싸움이 발생하면 가차 없이 카드를 꺼내든다. 그는 지난달 7일 라싱과 보카 주니어스의 아르헨티나 컵대회 결승전 주심을 맡았는데, 이 경기에서 보카 주니어스 감독 대행과 선수 7명, 라싱 선수 3명 등 11명을 퇴장시켰다. 옐로카드도 12장이나 꺼내들었다. 1-1로 맞서던 연장 후반 라싱의 카를로스 알카라스(20)가 골을 넣은 후 상대팀 관중석에서 세리머니해 집단 충돌이 발생하자 테요 심판은 한 번에 5명을 퇴장시키는 등 강경하게 대응했다. 보카 주니어스는 무더기 퇴장으로 경기를 더 진행할 수 없어 실격패했다.
테요 주심은 통산 118경기에서 경고를 612번 줬고, 퇴장 명령도 45회에 이른다. 이번 월드컵 스위스와 카메룬의 G조 1차전에서도 옐로카드를 3명에게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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