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골로 2승…호주 ‘실리축구’로 아시아권 첫 16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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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으로는 처음으로 16강 고지에 올랐다.
튀니지는 역사적 아픔을 안긴 '뢰블레 군단' 프랑스를 잡으며 16강 탈락의 슬픔을 승화시켰다.
D조 최종순위는 프랑스(승점 6)가 1위, 호주(승점 6)가 2위로 16강에 올랐고, 튀니지(승점 4)와 덴마크(승점 1)는 짐을 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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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튀니지, 佛 잡고도 아쉬운 퇴장
호주가 이번 대회에 출전한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팀으로는 처음으로 16강 고지에 올랐다. 튀니지는 역사적 아픔을 안긴 ‘뢰블레 군단’ 프랑스를 잡으며 16강 탈락의 슬픔을 승화시켰다.
1일 0시(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D조 최종전에서 호주는 덴마크를 1-0으로 꺾었다. 같은 시각 튀니지는 프랑스에 1-0으로 승리, 조별리그 막판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D조 최종순위는 프랑스(승점 6)가 1위, 호주(승점 6)가 2위로 16강에 올랐고, 튀니지(승점 4)와 덴마크(승점 1)는 짐을 쌌다.
이날 튀니지와 프랑스의 경기는 두 나라를 둘러싼 역사적 배경이 더해져 관심을 끌었다. 프랑스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지어 김 빠진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두 국가의 역사를 놓고 보면 이 경기에서 승리한 튀니지에게는 의미가 매우 크다.
튀니지는 19세기 후반 프랑스에 침략당해 식민지로 전락했다. 튀니지는 1956년에야 프랑스로부터 독립했다. 축구 경기에서 튀니지가 프랑스를 이긴 적은 거의 없다. 1971년 ‘지중해 게임’에서 승리한 게 전부다. 이번 승리는 51년 만에 튀니지가 프랑스를 잡은 기념비적인 승리다.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튀니지 국민에게는 마냥 슬프지만은 않은 경기로 기억되게 됐다.
호주는 2006년 독일 월드컵 이후 16강에 진출한 경험이 없다. 당시 주축이었던 팀 케이힐 등이 은퇴한 여파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금 팀을 정비해 16년 만에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겹경사를 맞았다. 호주 대표팀 그레이엄 아놀드 감독은 “다른 아시아권 팀들과 마찬가지로 호주 역시 월드컵 무대에서 점점 더 강해지고 있다. 여정이 쉽지는 않겠지만 아시아 축구는 이전과 비교해 훨씬 빠르게 세계를 따라잡고 있다”고 말했다.
‘천재 플레이메이커’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앞세운 덴마크는 무기력하게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1무2패로 이번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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