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모로코, F조 1위로 16강 진출…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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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모로코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3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E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대회 개막 전만 하더라도 F조에서는 FIFA 랭킹 2위 벨기에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이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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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가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1위로 16강에 오르며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모로코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앗수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3차전 캐나다와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모로코는 2승 1무를 기록,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 E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E조에서는 스페인, 일본, 코스타리카, 독일이 경쟁 중이며 2일 새벽 4시에 조별리그 최종전을 시작한다.
대회 개막 전만 하더라도 F조에서는 FIFA 랭킹 2위 벨기에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의 16강 진출이 예상됐다.
그러나 모로코가 2차전에서 벨기에를 2-0으로 꺾으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결국 이날 크로아티아와 득점 없이 비긴 벨기에가 1승 1무 1패, 조 3위로 밀려 탈락했다.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오른 모로코는 이른 시간에 캐나다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넣었다.
캐나다 수비수 스티븐 비토리아가 골키퍼에게 백 패스한 공이 모로코 공격수 유시프 누사이리 쪽으로 향했고, 캐나다 골키퍼 밀런 보리언은 골문을 비워둔 채 황급하게 걷어냈다.
이 공을 낚아챈 하킴 지야시는 왼발로 정확하게 빈 골대에 차넣어 전반 4분 첫 득점에 성공했다.
기선을 제압한 모로코는 전반 23분에 한 골을 더 넣었다.
오른쪽 풀백 아슈라프 하키미가 모로코 진영에서 전방으로 롱패스를 찔러줬다.
폭발적인 순간 가속으로 캐나다 수비수 2명을 따돌린 누사이리는 지체하지 않고 오른발 슈팅으로 캐나다 골문 오른쪽 아래를 열었다.
캐나다 골키퍼 보리언은 뒤늦게 몸을 날렸지만, 공은 겨드랑이 사이를 통과하고 말았다.
일방적으로 밀리던 캐나다는 전반 40분 이번 대회 첫 자책골로 한 골을 만회했다.
캐나다 수비수 샘 아데쿠비가 모로코 진영 왼쪽을 무너뜨리고 골문 쪽으로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올렸고, 이 공이 모로코 수비수 나이프 아게르드의 발에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향했다.
모로코 누사이리는 전반 추가시간에 오른발 논스톱 슈팅으로 다시 골망을 출렁였지만, 골 세리머니를 다 펼친 뒤에야 오프사이드 선언을 확인하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이미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캐나다는 사상 첫 월드컵 승점을 목표로 후반전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3분 알폰소 데이비스의 슈팅으로 분위기를 전환한 캐나다는 후반 15분 마크앤서니 케이와 카일 래린, 아데쿠비를 빼고 애티바 허친슨, 조너선 데이비드, 이스마일 코네까지 3명을 한꺼번에 투입했다.
후반 26분에는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허친슨의 헤더가 크로스바에 맞고 골라인 쪽으로 굴절됐다.
그러나 공 반개 차이로 골라인을 통과하지 못하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 경기는 0-0 무승부로 끝났다.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벨기에 야니크 카라스코가 크로아티아의 안드레이 크라마리치의 발을 밟아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통해 크로아티아 데얀 로브렌이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판정이 나와 페널티킥이 취소됐다.
16강 진출을 위해 한 골이 간절했던 벨기에는 후반 추가 시간 토르간 아자르가 올려준 공이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를 지나쳐 골문 앞에 기다리던 로멜루 루카쿠에게 향했다.
루카쿠가 비어 있는 골문을 향해 득점할 좋은 기회였으나 루카쿠가 한 차례 가슴으로 받은 공이 길게 떨어지면서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잡아냈다.
벨기에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것은 1998년 프랑스 대회 이후 24년 만이다. 2006년과 2010년에는 월드컵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전경우 마니아타임즈 기자/ckw862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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