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수아레스 "2010년 가나전 핸드볼 사건 사과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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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했던 핸드볼 사건에 대해 사과를 거부했다.
수아레스는 1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가나전 기자회견에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함께 등장했다.
당시 가나는 수아레스의 핸들링 사건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탈락했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가나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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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우루과이-가나와 조별리그 H조 최종전
(도하(카타르)=뉴스1) 이재상 기자 = 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5·나시오날)가 12년 전 남아공 월드컵에서 했던 핸드볼 사건에 대해 사과를 거부했다.
수아레스는 1일(한국시간) 알라이얀의 메인미디어센터(MMC)에서 열린 가나전 기자회견에 디에고 알론소 감독과 함께 등장했다. 한국과 같은 조인 우루과이는 3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가나와의 최종전을 앞두고 있다.
수아레스는 가나 팬들에게는 악연의 주인공이다. 2010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악동 기질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당시 가나는 수아레스의 핸들링 사건으로 인해 결과적으로 탈락했다.
1-1로 맞선 연장전 막판 수아레스는 골대 안으로 들어가던 헤딩슛을 고의적으로 손으로 쳐내 막아냈다. 수아레스는 곧바로 레드카드를 받았으나, 가나 키커로 나선 아사모아 기안이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결국 우루과이는 승부차기에서 가나를 4-2로 꺾고 4강에 올랐다.
이 사건에 대한 질문에 수아레스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당당하게 말했다. 수아레스는 "내가 아니라 가나 선수가 페널티킥을 놓친 것"이라고 반문했다.
BBC에 따르면 2010년 사건으로 인해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수아레스는 '악마'로 부를 정도로 감정이 좋지 않다. 하지만 그는 오히려 전혀 개의치 않는다는 표정이었다.
수아레스는 "선수를 다치게 했다면 사과하겠지만 난 핸드볼 때문에 레드카드를 받았다.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은 내 잘못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2010년 가나 대표팀 멤버 중 유일하게 지금도 뛰고 있는 주장 안드레 아예우(알사드)는 오히려 담담한 심정을 전했다.
그는 "(2010년 당시)모두가 기분이 나빴지만 이제는 다음 단계로 가고 싶다"며 "복수를 하든 안하든, 우리는 같은 마음으로 이기고자 할 것이다. 과거에 집중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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