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민들은 행복하지 않다, ‘배치기’ 루카쿠 최악의 모습

[STN스포츠] 이형주 기자 = 로멜루 루카쿠(29)가 최악의 모습으로 벨기에의 조별리그 탈락을 막지 못했다.

벨기에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아라얀에 위치한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0-0으로 승리했다.

경기 전 벨기에는 조 3위로 1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었다. 크로아티아를 반드시 잡아야만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다.

벨기에는 사력을 다했지만 전반을 0-0으로 마치면서 보다 초조해졌다. 이에 후반 시작과 함께 루카쿠를 넣으며 승부수를 띄웠다. 루카쿠는 최근 부진에 부상까지 겹쳐 대회 출전이 불투명했다. 하지만 회복세를 보였고, 이번 대회에서 활약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다.

절체절명의 순간, 하지만 루카쿠는 처참한 모습을 보였다. 후반 14분, 후반 16분, 후반 41분, 후반 44분 적어도 네 차례의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이를 모두 날렸다. 특히 후반 44분의 기회는 상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슈팅만 하면 득점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루카쿠는 당황한 듯 공에 배치기를 하며 이를 날려버렸다.

결국 루카쿠의 부진 속에 경기는 0-0으로 끝났다. 루카쿠는 조별리그 탈락에 지분이 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STN스포츠=이형주 기자

total87910@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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