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년 전 준우승' 크로아티아 16강행 …FIFA 2위 벨기에 탈락

김도용 기자 2022. 12. 2.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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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벨기에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전반전 중반부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는 중원에서 치열한 힘싸움을 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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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전서 0-0 무승부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4년 전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팀 크로아티아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힘겹게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반면 FIFA 랭킹 2위 벨기에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크로아티아는 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벨기에와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크로아티아는 1승2무(승점 5)로 모로코(2승1무‧승점 7)에 이어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크로아티아는 E조 1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반면 벨기에는 1승1무1패(승점 4)로 3위에 그쳐 일찌감치 짐을 쌌다.

16강 진출을 위해 무조건 승리가 필요한 벨기에는 앞선 경기에서 부진한 에당 아자르, 미키 바추아이 등을 빼고 드리스 메르텐스, 레안드로 트로사르를 선발로 내세워 공격진을 구성했다.

벨기에는 발이 빠른 메르텐스, 트로사르를 활용한 역습으로 크로아티아 골문을 두들기며 초반 기세를 높였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벨기에는 전반 17분 야닉 카라스코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하지만 주심이 비디오 판독(VAR) 결과 경합 상황 전에 오프사이드가 확인돼 페널티킥 선언을 취소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날린 크로아티아는 루카 모드리치를 중심으로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흐름을 가져오기 시작했다.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수차례 놓친 벨기에의 로멜루 루카쿠. ⓒ AFP=뉴스1

전반전 중반부터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는 중원에서 치열한 힘싸움을 해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은 45분 동안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하지 못하는 등 답답한 경기력을 보이며 전반을 마쳤다.

득점이 필요한 벨기에는 후반 시작과 함께 메르텐스를 빼고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루카쿠는 들어가자마자 헤딩으로 이날 경기의 첫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후 루카쿠는 결정적인 찬스를 번번이 날렸다. 후반 15분에는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렸고, 2분 뒤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시도한 슈팅은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답답한 흐름이 계속되자 벨기에는 후반 막판 아자르까지 넣으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결정적으로 한방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45분 루카쿠가 또 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결국 벨기에는 수차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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