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금도 벗겨진 ‘황금 세대’ 벨기에, 허명만 남긴 채 퇴장 [카타르 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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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의 황금 세대가 조별리그 탈락 최악의 성적으로 마지막 도전을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얀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그렇게 벨기에의 황금 세대는 '도금 세대'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명단의 평균 연령이 30세가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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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벨기에의 황금 세대가 조별리그 탈락 최악의 성적으로 마지막 도전을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12월 2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얀 아메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황금세대'의 마지막 도전은 최악의 성적으로 끝났다. 1승 1무 1패 승점 4점에 그친 벨기에는 벨기에는 모로코, 크로아티아에 밀려 조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쳐 32강에서 탈락했다.
축구사에서 큰 족적을 남기지 못했던 벨기에에 한 줄기 희망처럼 등장했던 '황금 세대'도 저문다.
198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선수들은 벨기에 역대 최고의 세대라는 평을 들었다. 에당 아자르, 얀 베르통언, 로멜루 루카쿠, 티보 쿠르투아, 케빈 더 브라위너 등이 포진한 벨기에는 선발 명단 전원이 빅클럽 주전 선수였던 적도 있었다.
황금 세대의 첫 출격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하며 맞이한 2014년 브라질 월드컵이었다. 벨기에는 러시아, 알제리, 한국이 속한 조별리그 H조에서 3전 전승을 거뒀다. 준우승팀 아르헨티나에 패해 8강 탈락에 그쳤지만, 황금 세대의 첫 메이저 대회라는 점에서는 의미를 부여할 만했다.
그러나 이후 FIFA 랭킹 1위까지도 올랐던 벨기에는 지금까지 메이저 대회 결승조차도 밟지 못했다. 유로 2016에서도 8강에 그친 벨기에는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 3위를 달성했지만 유로 2020에서 다시 한 번 8강을 넘지 못했다. 그렇게 벨기에의 황금 세대는 '도금 세대'라는 조롱을 들어야 했다.
황금 세대가 30대 초중반이 된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사실상 마지막 도전이었다. 월드컵 개막 당시 FIFA 랭킹은 2위. 복병 크로아티아, 모로코의 도전이 거세더라도 벨기에의 조 1위는 유력해보였다.
그러나 더 브라위너 정도를 제외하면 '월드클래스' 기량을 유지한 선수가 드물었다. 이미 전성기가 지나면서 빅클럽에서 밀려난 선수들도 있었다. 에당 아자르, 악셀 비첼 등은 여전히 빅클럽 소속이더라도 기량 저하가 뚜렷했다.
설상가상으로 세대교체에 실패한 벨기에는 이 30대 선수들을 그대로 기용했다. 벨기에는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선발 명단의 평균 연령이 30세가 넘었다. 몸이 둔했다. 선수들의 운동 능력이 떨어진 것이 확연하게 드러났다. 부상으로 100% 컨디션이 아니었던 루카쿠는 마지막 경기 후반전에 투입됐지만 결정적인 찬스를 3번이나 놓치면서 팀의 탈락 원흉이 됐다.
'황금 세대'에서 '도금 세대', 이제는 '도금조차도 벗겨진 세대'로 남게 됐다. 벨기에가 다시는 보유할 수 없을지도 모르는 '전원 월드 클래스' 선수단은 씁쓸함만 남기고 월드컵 무대에서 내려왔다.(사진=토비 알데르베이럴트)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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