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조] 모로코 1위-크로아티아 2위…스페인-독일 혹은 일본?

이현민 2022. 12. 2.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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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무너졌다.

혼돈의 F조에서 웃은 쪽은 아프리카 복명 모로코와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였다.

벨기에를 집으로 돌려보낸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E조 1,2위와 맞붙는다.

모로코가 조 1위로 스페인을 피하더라도 독일을 만날 수 있는 운명의 16강은 잠시 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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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카타르(알라얀)] 이현민 기자=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벨기에가 무너졌다.

혼돈의 F조에서 웃은 쪽은 아프리카 복명 모로코와 지난 대회 준우승팀 크로아티아였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벨기에는 뜻밖의 죽음의 조에 가로막혔다.

조 1위는 모로코가 차지했다. 아프리카 복병으로 평가받았던 모로코는 2차전에서 벨기에를 2-0으로 무너뜨린 게 결정적이었다. 기세를 이어 마지막 경기서 탈락이 확정된 캐나다를 차분하게 2-1로 제압하며 1위 진출의 기쁨을 누렸다.

모로코의 장점은 측면이다. 아치라프 하키미(파리 생제르맹)와 누사이르 마즈라위(바이에른 뮌헨)가 포진한 좌우 측면 공수 밸런스는 유럽 강호를 놀래키기 충분했다. 이들이 만든 기회를 해결하기 시작한 최전방 유세프 엔-네시리(세비야)와 월드컵에서 골맛을 본 하킴 지예흐(첼시)까지 결코 밀리지 않는다.

러시아월드컵에서 투지의 준우승을 연출한 크로아티아의 저력도 상당했다. 4년 사이 전력 약화 우려에도 루카 모드리치(레알 마드리드)를 앞세워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최종전에서 무조건 이겨야 하는 벨기에의 맹공에 맞서 무실점으로 2위를 지키는 힘은 대단했다.

벨기에를 집으로 돌려보낸 모로코와 크로아티아는 16강에서 E조 1,2위와 맞붙는다. E조는 스페인과 독일의 통과가 유력하지만 사생결단으로 나서는 일본의 마지막 도전도 눈부셔 흥미로운 대진을 예고한다. 모로코가 조 1위로 스페인을 피하더라도 독일을 만날 수 있는 운명의 16강은 잠시 후 확인할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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