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좌절된 'FIFA 랭킹 2위' 벨기에,... 모로코 조1위·크로아티아 2위[월드컵 라이브]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황금세대로 불렸던 벨기에가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모로코와 크로아티아가 1, 2위로 16강에 간다.
벨기에는 2일(이하 한국시각) 오전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최종전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F조에서 모로코가 조 1위(승점 7), 크로아티아가 조 2위(승점 5)로 16강에 진출했고 벨기에(승점 4)와 캐나다(승점 0)는 조별리그 탈락을 맛봤다.
16강 진출과 탈락의 가능성이 모두 열려있던 크로아티아와 벨기에는 우선 승리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했다.
크로아티아가 경기 시작하자마자 벨기에의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분 후방에서 날아온 긴 패스를 벨기에 진영 왼쪽에서 받아 페널티 박스에 진입한 크로아티아 공격수 이반 페리시치가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이는 벨기에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나며 관중들을 놀라게 했다.
한편 같은 시각 경기를 시작한 F조 경쟁자 모로코의 하킴 지예흐가 캐나다를 상대로 전반 4분 만에 골을 넣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모로코가 조 1위로 16강에 오르는 상황이었다.
벨기에는 또 한번 위기를 넘겼다. 전반 15분 벨기에가 박스 안에서 공을 걷어내는 과정에서 벨기에 야닉 카라스코가 크로아티아 안드레이 크라마리치를 발로 가격해 넘어뜨렸다고 판단돼 크로아티아의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하지만 VAR을 통해 크로아티아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PK는 없던 일이 됐다.
양 팀은 이후로도 서로의 골문을 노렸지만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벨기에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전방에서 버텨줄 수 있는 거구의 공격수 로멜루 루카쿠를 투입해 공격에 무게를 더했다. 하지만 오히려 후반 5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벨기에 박스 안 왼쪽에서 왼발 감아차기로 유효슈팅을 만드는 등 여전히 크로아티아의 공세가 더 우위였다.
벨기에는 절호의 기회를 연달아 놓치고 말았다. 교체로 들어온 루카쿠가 모두 망쳤다. 후반 15분 야닉 카라스코가 크로아티아 박스 안에 진입해 오른발 슈팅을 찬 것을 크로아티아 골키퍼 도미니크 리바코비치가 막아냈다. 골문이 빈 상태에서 이 공이 문전의 루카쿠에게 흘렀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면서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 17분 벨기에 케빈 데 브라이너가 크로아티아 박스 왼쪽에서 왼발로 올린 크로스가 수비 머리 맞고 굴절됐고 리바코비치 골키퍼가 골문을 비우고 나온 상태에서 이 공을 잡지 못했다. 빈 골대에 머리로 넣기만 하면 되는 상황. 하지만 루카쿠의 헤더는 골대 위로 떠버리면서 수많은 벨기에 팬들을 탄식하게 만들었다. 데 브라이너 크로스 전에 공이 골라인 아웃되긴 했지만 그럼에도 이 상황에서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는 것은 너무한 루카쿠였다.
승리가 절실했던 벨기에는 상대를 몰아붙였지만 결국 0-0으로 비기며 탈락했다.
한편 같은 시각 모로코는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2-1로 꺾으며 2승1무(승점 7)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4분 캐나다 골키퍼 밀란 보르얀이 골문을 비우고 나와 패스한 것이 오히려 모로코 공격수 하킴 지예흐에게 연결됐다. 지예흐가 이를 왼발로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에 넣으면서 모로코가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모로코는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반 2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상대 진영에서 스피드를 붙인 채 받아낸 유세프 엔네시리가 캐나다 박스 안 오른쪽에 진입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모로코는 전반 40분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의 자책골로 캐나다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와 함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F조 1위 모로코는 E조 2위, F조 2위 크로아티아는 E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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