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년 만' 모로코, 캐나다 2-1로 꺾고 '죽음의 조' 16강 진출[SS월드컵]

황혜정 2022. 12. 2. 0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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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가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2일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 캐나다와 경기를 2-1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캐나다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모로코가 전반 4분 만에 터진 하킴 지예흐(29·첼시)의 골로 경기를 순탄하게 풀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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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로코 공격수 하킴 지예흐가 전반 4분 선제골을 넣자 모로코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도하 |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모로코가 36년 만에 월드컵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2일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22 카타르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 캐나다와 경기를 2-1로 승리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의 16강 진출은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사상 두 번째다.

캐나다와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모로코가 전반 4분 만에 터진 하킴 지예흐(29·첼시)의 골로 경기를 순탄하게 풀어갔다. 지예흐는 캐나다 골키퍼 밀란 보르얀이 멀리 걷어내지 못한 공을 잡아 골키퍼 키를 넘기는 감각적인 슛팅을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2일(한국시간) 열린 캐나다와 모로코의 조별리그 최종전. AFP연합뉴스.
전반전은 모로코가 주도했다. 압박과 역습이 빛났다. 모로코 공격수 유세프 앤 네시리(25·세비야)의 추가골은 모로코의 정확한 역습이 빚어낸 작품이었다.

하프라인 근방에서 모로코 수비수 아슈라프 하키미(24·파리 생제르맹)가 캐나다 수비수 뒷 공간을 파고드는 앤 네시리에게 롱 패스를 찔러줬고, 앤 네시리가 문전에서 받아 지체없이 반박자 빠른 슛팅을 때려 그대로 골을 만들어냈다.

캐나다는 후반 39분 모로코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드(26·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자책골로 한 점 만회했다.
2일(한국시간) 열린 캐나다와 모로코의 조별리그 최종전. AFP연합뉴스.
후반전은 캐나다가 흐름을 주도했다. 점유율을 높여가며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교체 투입된 최고령 미드필더 캐나다 아티바 허친슨(39)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캐나다의 기세가 만만치 않자 후반 30분 모로코가 스리백으로 전술을 바꾸며 수비 위주 운영을 펼쳤다. 끝까지 한 점차 리드를 지켜낸 모로코가 최종 스코어 2-1로 승리했다.

한편, 2승1무 승점 7점으로 F조 1위를 차지한 모로코는 2일 새벽 4시에 열리는 일본-스페인, 독일-코스타리카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E조 2위와 8강을 놓고 결전을 벌인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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