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버지' 안목은 옳았다...'36년 만 16강' 조 1위 모로코 돌풍은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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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41)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모로코가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일이다.
당시 그와 함께 출연한 배성재 SBS 위원 역시 "F조는 죽음의 조다. 캐나다도 잘한다. 찍고 넘어가자"라고 말했지만, 박지성은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모두 예전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 아니다"라며 모로코와 벨기에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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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성환 기자] 역시 '해버지(해외축구의 아버지)' 박지성(41)의 안목은 틀리지 않았다. 모로코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모로코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2-1로 제압했다.
이로써 모로코는 2승 1무, 승점 7점을 기록하며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모로코가 16강에 오른 것은 지난 1986 멕시코 월드컵 이후 36년 만의 일이다.
대회 전 모로코의 조 1위를 점치는 이는 많지 않았다. 그도 그럴 것이 같은 조에 FIFA 랭킹 2위 벨기에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국 크로아티아가 버티고 있었다. 모로코의 16강 진출을 기대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은 일이었다.
하지만 박지성은 모로코의 돌풍을 예상하고 있었다. 그는 앞서 온라인 방송 플랫폼 트위치의 '침착맨' 방송에 출연해 모로코가 8강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당시 그와 함께 출연한 배성재 SBS 위원 역시 "F조는 죽음의 조다. 캐나다도 잘한다. 찍고 넘어가자"라고 말했지만, 박지성은 "벨기에와 크로아티아 모두 예전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팀이 아니다"라며 모로코와 벨기에가 16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점쳤다.
박지성의 전망대로 모로코는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팀답게 넘치는 에너지로 상대를 압도했다. 이날 모로코의 선발 11명 중 30대 선수는 센터백 로맹 사이스(32, 베식타스), 수문장 야신 부누(31, 세비야) 두 명에 불과했다.
여기에 소피앙 암라바트(26, 피오렌티나)가 중원을 휩쓸어주고 하킴 지예시(29, 첼시)와 유슈프 엔네시리(25, 세비야)가 공격을 이끌며 돌풍을 만들어냈다. 수비에는 각각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을 책임지는 아슈라프 하키미(24)와 누사이르 마즈리위(25)까지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 우리를 이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던 왈리드 레그라귀 모로코 감독의 호언장담은 근거 있는 자신감이었다.
이제 모로코는 스페인, 독일, 코스타리카, 일본 중 E조 2위를 차지한 팀과 맞붙는다. 박지성은 모로코가 16강에서 스페인까지 꺾고 8강에 오르리라 예상한 바 있다. 과연 2022년 모로코의 돌풍은 어디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fineko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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