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F조 2위 16강 합류…지난대회 4강 벨기에 탈락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크로아티아가 벨기에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하며 16강행에 성공했다.

크로아티아는 2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3차전에서 벨기에와 득점없이 0-0으로 비겼다. 크로아티아는 이날 무승부로 1승2무(승점 5점)를 기록해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지난 대회 4강에 올랐던 벨기에는 1승1무1패(승점 4점)를 기록하며 조 3위에 머물러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크로아티아는 벨기에를 상대로 리바이아가 공격수로 나섰고 페리시치와 크라마리치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코바치치, 브로조비치, 모드리치는 허리진을 구성했고 소사, 그바르디올, 로브렌, 유라노비치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리바코비치가 지켰다.

벨기에는 메르텐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카라스코와 트로사르가 공격을 이끌었다. 비첼과 더 브라이너는 허리진을 구성했고 카스타뉴와 메우니어는 측면에서 활약했다. 베르통언, 알더베이럴트, 덴돈커는 수비를 맡았고 골키퍼는 쿠르투아가 출전했다.

양팀은 전반전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가운데 상대 수비를 쉽게 공략하지 못했다. 양팀은 대등한 볼 점유율과 함께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벨기에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메르텐스 대신 루카쿠를 투입해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3분 코바치치가 페널티에어리어 정면에서 코바치치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키퍼 쿠르투아에 막혔다. 이어 후반 9분 브로조비치와 모드리치가 잇단 슈팅을 때렸지만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벨기에는 후반 13분 트로사르를 빼고 토르강 아자르를 출전시켜 승부수를 띄웠다.

벨기에는 후반 14분 페널티에어리어 혼전 상황에서 루카쿠가 오른발로 때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강타해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어 후반 16분 더 브라이너의 크로스에 이어 루카쿠가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시도한 헤더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크로아티아는 후반 22분 모드리치가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쿠르투아에 잡혔다.

양팀이 경기 종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친 가운데 벨기에는 후반 40분 메우니어 대신 아자르를 투입해 총력전을 펼쳤다.

벨기에는 후반 44분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을 돌파한 토르강 아자르의 크로스가 골문앞에 위치한 루카쿠에 연결됐지만 루카쿠의 가슴에 맞고 떨어진 볼은 골키퍼 리바코비치에 잡혔다. 결국 벨기에는 경기 종반 일방적인 공격에도 불구하고 골을 터트리지 못했고 크로아티아가 16강행에 성공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