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세대도, WC 준우승도 다비켜!... F조 실세는 모로코였다[월드컵 핫이슈]

김성수 기자 2022. 12. 2. 0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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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름값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모로코가 제대로 보여줬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경쟁자들 사이에서 당당히 조 1위로 16강행을 결정 지은 '북아프리카의 돌풍' 모로코였다.

모로코는 2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2-1로 꺾으며 2승1무(승점 7)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이제 F조 1위 모로코는 E조 2위, D조 2위 크로아티아는 E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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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이름값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모로코가 제대로 보여줬다. 화려한 스펙을 자랑하는 경쟁자들 사이에서 당당히 조 1위로 16강행을 결정 지은 '북아프리카의 돌풍' 모로코였다.

ⓒ연합뉴스

모로코는 2일(이하 한국시각) 0시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2-1로 꺾으며 2승1무(승점 7)로 조 1위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반 4분 캐나다 골키퍼 밀란 보르얀이 골문을 비우고 나와 패스한 것이 오히려 모로코 공격수 하킴 지예흐에게 연결됐다. 지예흐가 이를 왼발로 골키퍼 키를 넘겨 골문에 넣으면서 모로코가 1-0으로 앞서나갔다.

기세가 오른 모로코는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전반 23분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패스를 상대 진영에서 스피드를 붙인 채 받아낸 유세프 엔네시리가 캐나다 박스 안 오른쪽에 진입 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모로코는 전반 40분 수비수 나예프 아게르의 자책골로 캐나다에 추격을 허용했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와 함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연합뉴스

월드컵 개막 전까지만 해도 모로코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그리 높아보이지 않았다. 'FIFA 랭킹 2위' 벨기에, '2018 러시아 월드컵 준우승' 크로아티아, '북중미 예선 1위' 캐나다와 같은 조에 편성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짜 실력을 숨겼던 것일까. 모로코는 1차전 크로아티아와 0-0으로 비긴 뒤 2차전에서 벨기에를 잡았다. 후반 28분 벨기에 박스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모로코 공격수 압델하미드 사비리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가져갔다. 이 슈팅은 가까운 포스트와 쿠르투아 골키퍼 사이 좁은 틈을 파고들며 그대로 원더골이 됐다. 모로코의 1-0 리드. 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에서 하킴 지예흐의 패스를 받은 자카리아 아부크랄의 추가골까지 터진 모로코가 2-0으로 카타르 월드컵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미 2패로 탈락이 확정됐지만 무시할 수 없었던 캐나다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면서 '무패 조 1위 16강'을 달성한 모로코였다.

이제 F조 1위 모로코는 E조 2위, D조 2위 크로아티아는 E조 1위와 16강에서 맞붙는다. 사실 F조의 실세는 본인들이었음을 당당하게 증명한 모로코다.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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