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 리뷰] '조 1위 등극' 모로코, 캐나다 2-1 제압...36년 만에 16강 진출

[인터풋볼] 오종헌 기자 = 모로코가 36년 만에 16강에 올랐다. 

모로코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F조 3차전에서 캐나다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모로코는 2승 1무로 조 1위(승점7)로 올라섰고 캐나다는 3전 전패로 최하위(승점0)로 마무리했다. 

이날 모로코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부팔, 엔-네시리, 지예흐가 포진했고 사비리, 암라바트, 오누아히가 중원을 구성했다. 4백은 마즈라위, 사이스, 아게르드, 하키미가 책임졌고 보우누가 골문을 지켰다. 

이에 맞선 캐나다도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호일렛, 래린이 투톱으로 나섰고 뷰캐넌, 케이, 오소리오, 데이비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4백은 아데커비, 밀러, 비토리아, 존스톤이 짝을 이뤘고 보르얀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모로코가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4분 캐나다가 수비 진영에서 실수가 나왔다. 보르얀 골키퍼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을 지예흐가 그대로 밀어 넣었다. 모로코가 한 골 더 추가했다. 전반 23분 후방에서 하키미의 롱패스가 한번에 연결됐고, 이를 엔 네시리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캐나다가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전반 40분 아데커비가 좌측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가 아게르드의 발에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 모로코가 골망을 갈랐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지예흐의 프리킥을 상대 수비수가 머리로 걷어냈고, 이를 엔-네시리가 마무리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오프사이드 반칙이 선언됐다. 

캐나다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6분 래린, 케이, 아데커비가 빠지고 데이비드, 허친슨, 코네가 동시에 들어왔다. 모로코도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20분 부팔, 사비리를 대신해 아부카랄, 아말라가 투입됐다. 캐나다가 또다시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21분 오소리오가 나가고 라르예가 출전했다.

캐나다의 결정적인 기회가 무산됐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허친슨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이어 공중으로 뜬 공을 존스톤이 재차 헤더로 연결했지만 윗그물로 향하고 말았다. 모로코가 교체를 진행했다. 후반 30분 오누아히가 나가고 체어가 들어왔다. 결국 경기는 모로코의 승리로 끝났다. 

[경기 결과]

모로코(2) : 지예흐(전반 4분), 엔-네시리(전반 23분)

캐나다(1) : 아게르드(전반 40분 자책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