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REVIEW] ‘대이변’ 모로코, ‘죽음의 조’에서 살았다…36년 만의 16강 진출!

▲ 전반 23분 모로코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한 엔네시리.

▲ 전반 초반 골키퍼의 실책을 틈타 모로코에 선제골을 안긴 하킴 지예시.

[스포티비뉴스=박건도 기자] 역사를 썼다.

모로코는 2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 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월드컵 F조 최종전에서 캐나다를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모로코는 2승 1무를 거두며 36년 만에 16강행에 성공했다. 캐나다는 3전 전패로 탈락했다.

두 팀 모두 최정예 라인업을 가동했다. 모로코는 4-3-3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소피안 부팔, 유세프 엔네시리, 하킴 지예시가 스리톱에 섰다. 압델하미드 사비리, 소피안 암라바트, 아제딘 우나히가 중원을 구성했다. 누사이르 마즈라위, 로멩 사이스, 나에프 아게르드, 아슈라프 하키미가 포백을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야신 부누가 꼈다.

유종의 미를 노리는 캐나다는 3-4-3으로 맞섰다. 알폰소 데이비스, 카일 래린, 테이젼 뷰캐넌이 공격진을 구성했다. 샘 아데쿠비, 마크-앤서니 케이, 조너선 오소리오, 주니어 호일렛이 미드필드에 섰다. 카말 밀러, 스티븐 비토리아, 엘리스터 존스터가 수비를 맡았고 밀란 보르얀이 골문을 지켰다.

모로코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4분 지예시가 골키퍼 실책을 틈타 빈 골문으로 왼발 슈팅을 밀어 넣었다.

분위기를 탄 모로코가 추가 골을 기록했다. 23분 엔네시리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방적인 분위기 속에서 캐나다가 한 골을 따라잡았다. 41분 아데쿠비가 감각적인 슈팅으로 만회골을 기록했다. 전반전은 모코로가 2-1로 앞선 채 끝났다.

▲ 후반전 캐나다의 결정적인 기회. 허친슨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왔다.

캐나다가 승부수를 띄웠다. 후반 15분 선수 세 명을 동시에 교체했다. 공격 숫자를 늘려 추가 득점을 노렸다.

하지만 캐나다는 모로코의 수비를 쉽사리 공략하지 못했다. 중원에서 위협적인 패스도 들어가질 않았다.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허친슨이 헤더로 크로스바를 맞추기는 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진 못했다.

추가시간은 4분이 주어졌다. 득점은 없었다. 모로코의 2-1 승리로 경기가 끝났다. 모로코는 벨기에, 크로아티아, 캐나다가 포함된 F조에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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