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질문 있어요!” 이소희의 이유 있는 성장

부산/최서진 2022. 12. 2.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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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희는 비상하다."

이소희는 올 시즌 팀의 믿고 보는 에이스로 성장 중이다.

이소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박정은 감독의 지도 하에 슈팅핸드를 오른손으로 다시 바꾸며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 이소희는 지난 시즌부터 예고된 상승세를 마음껏 발휘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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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서진 기자] “이소희는 비상하다."

이소희는 올 시즌 팀의 믿고 보는 에이스로 성장 중이다. 2018~2019 신인선수 선발회를 통해 OK저축은행에 입단한 이소희는 2019~2020시즌 개막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슈팅핸드를 왼손으로 바꾸는 등 인고의 시간을 겪었다.

이소희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박정은 감독의 지도 하에 슈팅핸드를 오른손으로 다시 바꾸며 슛 감각을 끌어올렸다. 이후 안혜지와 함께 앞선을 책임지며 후반 갈수록 주득점원으로 자리 잡았다. 3라운드에서 16.6점 5.2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44.4%를 기록하며 MIP를 수상하기도 했다.

올 시즌 이소희는 지난 시즌부터 예고된 상승세를 마음껏 발휘하는 중이다. 평균 36분 26초를 뛰며 18.3점(리그 3위)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8.68%를 작성 중이다. 시즌 전 우승후보에 들지 못했던 부산 BNK썸이 7승 3패로 승승장구할 수 있는 요인에 이소희의 활약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질문’이 있었다. 지난 1일 부산 BNK썸과 아산 우리은행과의 경기를 앞두고 박정은 감독은 질문 많은 이소희를 ‘비상하다’라고 표현했다.

“팀 전술을 선수들에게 이야기하면 개개인이 받아들이는 건 다르다. 본인 스스로 전술을 인지하고 익숙하게 본인 것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 그런데 (이)소희는 본인만의 공식을 물어본다. 비상하다. 당연히 알고 있겠지 싶은 부분을 질문하기도 하고, 모르겠지 하는 부분을 알고 있기도 하다. 소희처럼 주도적으로 본인의 의견을 이야기하는 선수에게 조금 더 많은 이야기를 해주는 편이다” 박정은 감독의 말이다.

이소희가 가지고 있던 잠재력과 박정은 감독의 조언이 시너지를 발휘하는 중이다. 이날 BNK는 69-84로 패했지만, 이소희는 35분 33초 동안 뛰며 팀내 가장 많은 점수인 18점을 올렸다. 박정은 감독도 패배에 선수들을 질타하기보다는 “선수들이 잘해줬고, 얻은 것이 많은 경기였다”고 표현했다.

박정은 감독이 얻은 ‘무언가’를 이소희가 ‘질문’을 통해 체화한다면, BNK는 3라운드에서 우리은행을 상대로 반전을 꾀할 수 있다.

#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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