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M이 RM했네”...한국인 유일 세계 미술계 혁신가 선정
작품 수집과 전시소개 영향력 등
韓 문화예술 해외 알린 공로 인정
2020년 아트넷 뉴스는 미술계의 유행을 선도하는 아티스트, 딜러, 기업가 등을 선정해 35인의 명단을 발표한 바 있고, 올해 그 두번째 리스트를 발표했다. 혁신가 35인의 연령대는 28세에서 73세로 다양하며 뉴욕, 런던, 홍콩, 케이프타운, 방콕, 나이로비, 과테말라 시티 출신 등이 다채롭게 포함됐다. 젊은 예술가와 갤러리스트, 그리고 K팝 스타까지 아우르는 목록이다.
RM은 세계적인 인기 뮤지션인 동시에 컬렉터(수집가)로도 이름이 알려졌다. 카우스(KAWS)와 무라카미 다카시 등 세계 유명 작가 작품 뿐만 아니라 이대원, 김종학과 같은 한국 작가들의 작품을 열정적으로 구매하고 있다. 그는 또한 인스타그램 구독자가 약 40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소셜 미디어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가진 예술 후원자로, 많은 방탄소년단 팬들이 보스턴미술관의 필립 구스턴 쇼, 한국의 전통 백자 달항아리 전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시회를 찾도록 영감을 주고 있다.
세계적인 미술품 장터인 ‘아트 바젤’의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소장 작품을 전시할 예술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힐 만큼 RM의 예술 사랑은 진심이다. 지난 8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는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간 미술관에서는 별 흥미를 느끼지 못했지만 2018년 미국 콘서트 투어 중 시카고아트인스티튜트에 들러 모네와 쇠라의 작품을 보고 ‘스탕달 신드롬’(유명한 예술작품을 본 순간 느끼는 강렬한 감동) 같은 감정을 느끼고 예술 작품에 눈을 떴다고 밝혔다. 이후 진지하게 서적을 탐독하며 지식을 쌓았고 예술 작품에서 음악적 영감을 얻는다고도 말했다. RM의 작업실에는 윤형근, 박수근, 백남준 등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도 소장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트 바젤 CEO 노아 호로위츠, 갤러리스트 마리안 이브라힘, 세계적인 미술 컨설턴트 앨런 슈워츠먼, 홍콩의 억만장자 컬렉터인 뉴월드 그룹 CEO 에이드리언 쳉, 아트위크 도쿄의 디렉터 니나가와 아츠코, 리움미술관 개인전을 열었던 미디어 아티스트 이안 쳉 등이 혁신가로 함께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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