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메시 PK 막기 전부터 심리전... “내기하자고 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페널티킥 여부를 기다리면서도 빠르게 심리전을 준비했다.
전반 36분 크로스를 쳐내려던 슈체스니의 손과 메시의 얼굴 사이에 접촉이 발생했다.
슈체스니는 "페널티킥 판정이 나오기 전에 메시와 대화를 나눴다. 난 그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다'에 100유로(약 14만 원)를 걸겠다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슈체스니는 "난 메시와의 내기에서 졌다. 월드컵에서 그 내기가 허용되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상관없다"라며 진정한 승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페널티킥 여부를 기다리면서도 빠르게 심리전을 준비했다. 보이치에흐 슈체스니(유벤투스)가 폴란드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폴란드는 1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아르헨티나에 0-2로 졌다.
1승 1무 1패를 기록한 폴란드(승점 4, 0)는 멕시코(승점 4, -1)와 동률을 이뤘다. 하지만 골득실에서 1골 앞서며 조 2위로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폴란드는 조 최강팀으로 꼽히는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최대한 버티려고 했다. 슈체스니의 선방 속에 0의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던 전반 중반 최대 위기가 닥쳤다. 전반 36분 크로스를 쳐내려던 슈체스니의 손과 메시의 얼굴 사이에 접촉이 발생했다. 양 팀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고 비디오 판독(VAR)이 이뤄졌다.
이때 슈체스니가 메시에게 말을 걸었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TV2’를 인용해 그의 말을 전했다.
슈체스니는 “페널티킥 판정이 나오기 전에 메시와 대화를 나눴다. 난 그에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다’에 100유로(약 14만 원)를 걸겠다고 말했다”라고 회상했다.
VAR 판독 결과는 페널티킥. 메시가 키커로 나섰다. 메시는 골문 오른쪽으로 킥을 시도했지만, 슈체스니의 손끝에 걸렸다.
슈체스니는 “난 메시와의 내기에서 졌다. 월드컵에서 그 내기가 허용되는지 모르겠지만 이젠 상관없다”라며 진정한 승자가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난 메시에게 돈을 주지 않을 것이다. 그는 충분히 여유가 있기에 100유로는 신경 쓰지 않을 것이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번 대회에서 슈체스니는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상대와 일대일로 마주한 페널티킥 상황에선 더 강하다. 지난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도 페널티킥을 막아내며 승리를 이끌었다.
슈체스니는 “이번 월드컵에선 두 번이나 운이 좋았다. 선수 경력에서 엄청나고 특별한 순간이다”라며 기쁨을 만끽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카타르 NOW] '전력질주' 황희찬, 훈련 정상 소화! 기적의 선봉장 될까 #SPORTSTIME - SPOTV NEWS
- [카타르 NOW] '벤투호 해결사' 조규성, 레반도프스키·음바페와 나란히 #SPORTSTIME - SPOTV NEWS
- [카타르 NOW] 메시의 마지막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vs 16강 진출' 가려진다 #SPORTSTIME - SPOTV NEWS
- [카타르 NOW] 퇴장에 대해 입 연 벤투 감독… "선수들에게 가장 미안하다" #SPORTSTIME - SPOTV NEWS
- [카타르 NOW] '대한민국 최초 WC 한 경기 멀티골' 조규성, 월드컵 스타 탄생! #SPORTSTIME - SPOTV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