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60% 콘크리트 타설 중단…중소업체가 더 어렵다
[앵커]
파업이 계속되면서 물류 차질로 인한 현장의 피해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가동을 멈춘 레미콘 공장이 늘어나면서 공사가 미뤄지는 건설현장도 계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규모가 작은 업체일수록 피해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레미콘 업체는 지난주부터 생산이 줄다, 이번 주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정부의 업무개시명령 이후 일부 물량이 들어왔지만 생산 재개까지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홍기영/레미콘 업체 대표 : "레미콘은 다 주문생산이기 때문에 대체 공정을 할 게 없고요. 그래서 지금 직원들하고 운반하는 운송업자들은 전부 다 집에서 대기 상태입니다."]
레미콘 업체의 가동 중단 여파는 건설현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공급 재개가 언제 될지 몰라 철근 부식을 막기 위해 임시방편으로 피복을 씌워놨습니다.
지금까지 전국 건설 현장의 60% 가량이 공사에 차질을 빚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동절기 들어가기 전에 최대한 공정을 올려놔야 되기 때문에, 최대한 빨리 (파업이) 끝나야지 놓친 공기도 따라잡을 수 있을 건데..."]
대규모 현장은 대체 공정을 찾을 수 있지만 소규모 현장은 그조차 어렵습니다.
공급이 재개돼도 중소 건설사는 우선 순위에서 밀릴 수 있습니다.
[건설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어느 현장이나 다 그러니까 전쟁이죠. 중소 건설사는 더 힘들죠. 이걸(생산량을) 쪼개 주려고 그러면 작은 데까지는 맞출 수가 없죠."]
시멘트협회는 이번 주말이면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공급 재개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기름이 바닥난 주유소도 전국적으로 50곳가량입니다.
정부는 화물연대 파업 7일 동안 주요 업종의 운송 차질 규모가 1조6천억 원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촬영기자:조은경 한규섭 허수곤/영상편집:이진이
정새배 기자 (newboa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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