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앞두고 막바지 교섭…노사 입장차 여전
[앵커]
철도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분수령이 될 막바지 교섭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노사 양측은 아직까지 접점을 찾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서울역으로 갑니다.
박진수 기자, 쟁점을 조율할 수 있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교섭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철도노조와 코레일의 대화는 잠시 중단된 상태입니다.
언제 재개할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입장이 진전된 게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양측은 임금 인상 비용 제원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노조는 또 성과급 지급 기준 유지, 공평한 승진을 위한 승진포인트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성과급 지급 기준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승진포인트제 역시 일부 직급에만 우선 적용해보자는 입장이었습니다.
쟁점은 또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을 혁신하겠다며 코레일 정원 1,200명을 줄이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노조는 오봉역 사고와 같은 비극은 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안전 관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교섭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겠죠?
[기자]
네, 교섭이 결렬되면 대체 인력 등이 투입되겠지만 열차 운행 차질은 불가피해 보입니다.
우선 코레일이 공동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 3, 4호선 등의 전동차 운행은 평소 75% 수준에 머물 전망입니다.
다만 혼잡이 예상되는 출·퇴근 시간에 운행률을 끌어올리는 데, 노사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 열차는 평소의 60% 안팎으로 운행됩니다.
화물 열차의 운행률은 26% 정도에 불과해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려 물류난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운행에 차질을 빚는 열차 정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왕인흡 김형준/영상편집:이재연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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