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인도·캐나다, 다음주 기준금리 결정...미국 앞서 속도 조절할까
우리나라 1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2일 발표된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7월 외환위기 이후 최고치였던 6.3% 상승률을 기록한 뒤, 8월(5.7%), 9월(5.6%) 연달아 오름 폭을 줄여오다가 10월(5.7%) 소폭 반등했다. 시장에선 11월엔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1% 올라 상승 폭이 다소 둔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2일에는 미국 노동통계국의 고용보고서도 공개된다. 12월 중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 결정 방향을 가늠할 주요 지표라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11월 실업률은 전달과 같은 3.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 수는 전달(26만1000개)보다 줄어든 20만개로 보고 있다.
같은 날 나오는 ISM(공급관리협회)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지수는 매달 20개 산업, 400여 개의 기업 구매·공급 관리자를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된다. 미국 경기를 평가하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선행 지표 중 하나로, 기준점(50) 이상은 경기 확장, 이하는 경기 위축을 뜻한다. 시장은 49.8로 경기 위축을 예상하고 있다.
5일에는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집계하는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역시 기준점(50) 이하면 경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하반기 들어 50선을 유지하다 9월(49.3)과 10월(48.4)에는 기준점을 밑돌았다. 11월에는 소폭 반등해 49를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음 주엔 주요 국의 기준금리 결정도 잇달아 예정돼 있다. 6일 호주, 7일 인도, 8일 캐나다 중앙은행이 각각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캐나다는 지난 7월 주요 선진국 중에는 처음으로 금리를 1%포인트 인상한 이후 0.75%포인트, 0.5%포인트로 점차 인상 폭을 낮췄다. 호주 역시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6월부터 9월까지 4회 연속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인상하다가 10월과 11월엔 0.25%포인트만 올리며 보폭을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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