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만찬 닷새만에 다시 주호영과 관저 회동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지난 30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 윤 대통령이 주 원내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와 만찬한 지 닷새 만이다. 당 안팎에선 “원내 현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주 원내대표에게 힘을 실어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주 원내대표는 1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과의 전날 만찬 회동에 대해 “저는 공개된 일정 이외에는 누구와 만났다는 것을 확인해드리지 않는다”고 했다. 대통령과의 만남 자체를 부인하지는 않은 셈이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지금 국회에서는 내년도 예산안,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해임 건의안이 얽히고설킨 상황”이라며 “대통령이 야당과의 협상을 진두 지휘하는 주 원내대표와 논의할 필요가 있는 상황 아니냐”고 했다. 그러면서 “특히 예산안에 있어선 당에서도 대통령실의 의중을 확인할 부분들이 있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친윤계 의원들은 오는 7일 공부 모임을 정식으로 출범시키기로 했다. 모임 명칭은 종전까지 논의됐던 ‘민들레’에서 ‘국민공감’으로 바꾸기로 했다. ‘민들레’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일방적으로 공개했던 인터넷 매체와 이름이 같기 때문이다. 첫 모임에서는 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가 ‘정치가 철학에 묻는다’라는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국민공감에는 당 소속 의원 115명 가운데 65명가량이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권 주자인 김기현·안철수 의원도 국민공감에 참여할 예정이다. 다만 친윤계 공부 모임 출범과 관련해 한 차례 의견 충돌을 빚었던 친윤계 권성동·장제원 의원의 참여 여부는 현재까지 불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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