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파일 작성 관여 의혹’ 투자자문사 임원 구속

김범주 2022. 12. 1. 22: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했다고 의심받는 투자자문사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A 씨 역시 오늘 오후 열린 영장심사에서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A 씨를 상대로 김 여사 명의의 파일 작성 경위,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했다고 의심받는 투자자문사 임원이 구속됐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증거인멸 및 도망의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A 씨는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과 공모해 2009년부터 2012년 사이 시세조종으로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끌어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A 씨는 지난해 검찰 수사 도중 미국으로 출국해 그동안 인터폴 적색수배 상태였습니다.

검찰은 여권 무효와 인터폴 공조 등으로 A 씨를 압박해 귀국하게 한 뒤 지난달 29일 인천국제공항에서 바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A 씨는 검찰이 지난 8월 26일 재판에서 공개한 '김건희'라는 이름의 엑셀 파일을 작성하는 데 관여한 인물로 꼽힙니다.

검찰이 지난해 9월 A 씨 회사 사무실 컴퓨터에서 확보한 이 파일에는 2011년 1월 13일 김 여사 명의로 거래된 도이치모터스 주식 수량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컴퓨터의 사용자인 투자자문사 직원은 재판에서 "제가 작성했는지, 다른 누가 작성했는지는 기억 안 나지만, 제 노트북에 저장돼 있으니 제가 저장을 했을 것"이라며 자신에게 업무 지시를 할 수 있는 사람으로 임원 A 씨와 회사 대표 B 씨를 지목했습니다.

이후 B 씨는 법정에서 "그 파일의 존재를 모른다"고 진술했습니다.

A 씨 역시 오늘 오후 열린 영장심사에서 주가조작에 가담하지 않았고,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권오수 회장 등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담당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A 씨 신병이 확보되면 내일(2일) 증인 신문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법정에서 당시 상황에 대한 증언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검찰은 신병이 확보된 A 씨를 상대로 김 여사 명의의 파일 작성 경위, 김 여사의 주가조작 관여 여부 등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 전화 : 02-781-123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뉴스홈페이지 : https://goo.gl/4bWbkG

김범주 기자 (category@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