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51점 대폭발한 부커, “다른 날보다 림이 두배는 커보였어”

서호민 2022. 12. 1. 22: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부커가 폭발했다.

부커의 활약 덕분에 피닉스는 일찍이 경기를 가비지로 만들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커는 "팀이 이기면 괜찮다. 나는 이미 50점 경기를 몇 번 해본적이 있다"며 "내가 50점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많이 득점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부커가 폭발했다.

피닉스 선즈는 1일(한국시간) 풋 프린트 센터에서 열린 2022-2023 NBA 정규시즌 시카고 불스와의 홈 경기에서 132-111으로 승리했다.

피닉스의 에이스 데빈 부커(26, 196cm)가 화려한 밤을 보냈다. 부커는 이날 30분 40초를 소화하며 51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FG 20/25 3P 6/7 FT 5/6을 기록했다. 자신의 커리어 네 번째 50+점 경기였다. 또한 지난 11월 29일 새크라멘토 킹스전(44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40+점을 기록했다.

이날의 부커의 퍼포먼스는 그 어떤 수비수가 와도 막기 힘든 수준이었다. 수비수가 앞에 있건 없건 그의 손을 떠난 공은 족족 림 안쪽으로 빨려들어갔다.

전반에 25점을 기록하며 범상치 않은 활약을 예고한 부커는 3쿼터 들어 더욱 불타올랐다. 레이업, 3점슛, 미드레인지 점퍼, 그리고 쿼터 막판엔 멋진 스틸로 덩크슛까지 작렬, 다양한 공격 스킬을 선보이며 시카고 수비를 사정없이 폭격했다. 3쿼터 12분 동안 그는 3점슛 4개를 엮어 무려 26점을 폭발했다.

부커는 3쿼터 만을 뛰고 50점을 훌쩍 넘겼다. 더욱 놀라운 건 80%(20/25)의 야투율, 85.7%(6/7)의 3점슛 성공률이다. 비디오게임에서나 나올 법한 경이로운 스탯 볼륨을 뽑아낸 것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운영하는 '스탯 앤 인포'에 따르면, NBA에서 지난 25년 간 3쿼터까지 50점에 야투율 80%를 기록한 선수는 제임스 하든(2017년 11월 5일) 이후 부커가 두 번 째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부커는 1954년~1955년 샷클락이 도입된 이래로 31분 이하로 출전한 경기에서 50점 이상을 기록한 역대 8번째 선수에 올랐다. 이외에도 그는 NBA 역사상 한 경기 50점을 기록한 선수 중 슈팅과 자유투를 합쳐 네 번째로 적게 시도한 선수에도 오르는 등 이날 대활약을 통해 다양한 기록을 쏟아냈다.
부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맹활약 비결을 전했다.

부커는 "다른 날보다 림이 두배는 더 커보였다(웃음). 오늘은 쏘면 다 들어갈 것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부커의 활약 덕분에 피닉스는 일찍이 경기를 가비지로 만들며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다음 경기를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부커 역시도 4쿼터에 아예 코트 안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부커는 데뷔 2년 차 시즌에 70점을 기록한 적도 있기 때문에 만약, 4쿼터까지 뛰었다면 60점 이상의 득점 퍼포먼스를 기대해볼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부커는 "팀이 이기면 괜찮다. 나는 이미 50점 경기를 몇 번 해본적이 있다"며 "내가 50점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다. 내가 많이 득점하는 것보다 팀이 이기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고 자신의 개인 기록보다 팀 승리가 우선임을 분명히 했다.

한편, 부커의 피닉스는 이날 6연승을 질주하며 서부 1위(15승 6패) 자리를 공고히 했다. 크리스 폴, 카메론 존슨 등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도 피닉스가 굳건히 서부 1위를 지킬 수 있는 데는 단연 부커의 공이 크다.

올 시즌 홈에서 열린 13경기 중 단 1패 만을 기록할 정도로 홈에서 '깡패모드'를 이어가고 있는 피닉스는 오는 3일 휴스턴 로케츠를 홈으로 불러들여 7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AP/연합뉴스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