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 주가조작 ‘김건희 파일’ 작성 의심 투자자문사 임원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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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벌어지던 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 거래내역이 담긴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아무개씨(52)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민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민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증권 계좌 거래내역이 담긴 '김건희 파일' 작성을 지시한 인물로도 의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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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이 벌어지던 시기에 김건희 여사의 증권계좌 거래내역이 담긴 이른바 ‘김건희 파일’ 작성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민아무개씨(52)의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중앙지법 김세용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를 받는 민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증거인멸 우려 및 도망 우려가 있다”고 사유를 밝혔다.
ㄱ투자자문사 임원이었던 민씨는 2009년 12월~2012년 12월 사이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대표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인위적으로 부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민씨는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증권 계좌 거래내역이 담긴 ‘김건희 파일’ 작성을 지시한 인물로도 의심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ㄱ사 압수수색 당시 직원 노트북에서 파일명이 ‘김건희’인 엑셀파일을 확보한 바 있다. 해당 파일에는 김 여사 명의 증권 계좌의 입출금 내역 및 주식 거래 품목 등 현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 과정에서 ㄱ사 대표 이아무개씨는 파일 작성 경위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진술했다. 노트북 주인인 직원 ㄴ씨도 재판에서 증인으로 나와 “(작성을 지시할 수 있는 이는) 이씨와 민씨”라며 “어떻게 작성해 저장됐는지 경위를 모르겠다. 누가 시켰는지 모르겠다”고 증언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심리 중인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조병구)는 2일 민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예정이다.
정혜민 기자 jh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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