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세종 카페서 일회용컵 쓰면 보증금 ‘300원’
[KBS 대전] [앵커]
내일부터 세종시내 주요 프랜차이즈 카페에서 일회용컵을 쓰려면 보증금 3백 원을 내야 합니다.
보증금은 컵을 반환할 때 되돌려 받을 수 있는데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자는 취지지만 세종과 제주에서만 시범실시하면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박지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치 큐알체크를 하듯 일회용컵 보증금 반환 기계에 휴대전화 앱 코드를 스캔합니다.
그리고 종이컵에 붙어있는 바코드를 읽혔더니 반환금이 적립됩니다.
내일부터 세종과 제주에서 시범실시되는 일회용컵 보증금 제도를 앞두고 세종지역 곳곳에 이런 보증금 반환 기계가 설치됐습니다.
일회용 컵을 쓰려면 보증금 3백 원을 더 내야 하는데 보증금은 컵을 반납할 때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텀블러를 이용하면 탄소포인트 3백 원을 추가 적립할 수도 있습니다.
[천화상/세종시 자원순환과 사무관 : "가장 큰 효과는 일회용컵이 반환되고 반환된 컵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게 첫 번째 목적이고요."]
가맹점 수가 백 개 이상인 프랜차이즈 업체가 대상으로 세종에만 177곳에 이릅니다.
시행이 내일로 다가왔지만 업주들은 여전히 불만이 많습니다.
시행 취지는 이해한다해도 장사가 잘 되는 대형 개인 카페는 빼고 일부 프랜차이즈 업체만 대상으로 해 형성평이 어긋난다는 비판과 결국 일회용 컵 회수를 위한 비용은 업주들의 부담이 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중선/전국가맹점주협의회 사무국장 : "손님 응대도 해야 하고, 컵 회수를 맡기는 손님 응대도 해야 한다고 하면 복잡할 수 있잖아요."]
반발이 커지자 세종시는 제도 시행 초기 인력을 추가 지원하고 일회용컵 무인 회수기를 최대 50곳까지 늘려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지은입니다.
촬영기자:이동훈
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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