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해피벌룬 주의보

[앵커]

환각 효과가 있는 아산화질소를 풍선에 주입한 일종의 마약 풍선, '해피벌룬'이란 게 있습니다.

의료용 마취제인 아산화질소가 마약으로 둔갑해 최근 젊은 층에서 오용되고 있는데요.

유럽 각국에서 해피벌룬의 심각성을 경고하고 나섰는데, 여행객들도 주의를 기울여야겠죠?

[사무관]

네. 영국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의 대도시 클럽과 축제에서 해피벌룬이 유행하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해피벌룬은 다른 유사 마약류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사용법이 쉬워 젊은 층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해피벌룬을 흡입하면 저산소증으로 질식이나 뇌 손상, 신경 마비 등이 올 수 있는데요.

특히 술에 취한 채 들이킬 경우 본인이 응급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목숨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클럽이나 술집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누군가 해피벌룬을 권한다면 거절하고 작은 호기심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다는 점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해피벌룬의 오용 문제는 베트남도 예외가 아닙니다.

특히 여행자의 거리라고 불리는 번화가에서 활개 치는 호객꾼들을 주의해야 한다고요?

[사무관]

네. 호찌민과 다낭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베트남 관광지는 해피벌룬 관련 사건이 많습니다.

호객꾼들이 거리에서 귀여운 캐릭터 모양의 풍선으로 지나가는 여행객들의 호기심을 부추기고, 특히 한국인 여행객에게는 무료로 나눠주기까지 하는데요.

무조건 단호히 거절하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해피벌룬은 해외에서 흡입했더라도 적발되면 화학물질관리법 위반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5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으니 해외여행 중 접하는 일 없도록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