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내일 파업...KTX·지하철·화물열차 운행 차질
[앵커]
전국철도노동조합이 내일 파업에 돌입합니다.
KTX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화물열차 운행도 차질을 빚게 되면서 물류 상황은 더욱 악화할 전망입니다.
김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 도로가 대정부 공동파업 총력 투쟁 결의대회장으로 변했습니다.
화물연대에 이어 철도노조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하면서, 운송 부문 파업으로는 최대 규모가 될 전망입니다.
한국철도공사와 철도노조는 30번이 넘는 교섭에도 인건비와 인력 조정, 철도 정책 등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KTX와 ITX-청춘, 무궁화호 등 여객열차와 화물열차 운행이 줄고 서울 지하철 1·3·4호선과 경의·중앙선, 경춘선, 분당선과 수인선 등 수도권 도시철도도 영향을 받습니다.
앞서 준법투쟁 기간에도 열차 운행이 최대 2시간 40분 넘게 지연됐는데 파업 동안엔 차질이 더 커질 전망입니다.
지난 2019년 철도노조 파업 땐 KTX 운행률이 70% 수준으로 줄고 화물열차 운행률은 30%로 떨어졌습니다.
정부는 협상은 하되, "민영화 여론몰이나 안전 실패 책임을 떠넘기는" 정치파업 행태엔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원희룡 / 국토교통부 장관 : 우리 정부의 철도정책에 민영화에 ㅁ자도 없습니다. (코레일이 맡은 전철 유지보수와 관제 업무를) 국가기관인 철도공단으로 옮길 수 있는지 여부, 이 여부가 핵심 쟁점이기 때문에 차라리 국영화를 반대한다고 한다면 (이해하겠지만)….]
국토교통부는 파업이 끝날 때까지 철도 기관사 대체 인력 투입과 버스나 항공기 등 대체 수송 수단을 증편할 예정입니다.
YTN 김현아입니다.
YTN 김현아 (kimha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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