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한파 시작…온정 나눔 이어져

김영록 2022. 12. 1. 21:49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S 부산] [앵커]

오늘 아침은 올해 들어 가장 추운 출근길이었는데요.

실제로 체감온도가 영하 8.3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 한파를 녹이고 이웃 간에 온정을 나누는 활동이 지역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김영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파가 몰아친 부산의 한 주택가.

이 동네에는 여전히 연탄을 때며 추위를 이겨내는 주민이 많습니다.

그마저도 연탄을 아끼려고 일부러 불구멍을 막아 놓기도 합니다.

[최현특/부산 동구 : "(연탄 구멍에)바람이 많이 들어가거든. 그러면 빨리 화력이 좋아서…. (연탄이) 많이 타버린다."]

오랜만에 마을에 반가운 손님들이 찾아왔습니다.

한국노총 부산본부 등 부산 노사민정 협의회는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은행 등에 연탄 4만 천장과 라면 2백 상자를 기부했습니다.

골목길을 따라 연탄을 옮기는 긴 줄이 들어섰고, 집마다 차곡차곡 연탄이 쌓여갑니다.

올해 본격적인 추위의 시작과 함께 이처럼 연탄 배달은 물론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활동이 잇따랐습니다.

송상현 광장에는 사랑의 온도탑이 설치됐습니다

내년 1월 31일까지 1억 7백만 원이 모일 때마다 1도씩 온도가 올라가는데, 107억 원이 모이면 나눔 온도 100도가 달성됩니다.

지난해에는 목표액 103억 원을 훌쩍 넘긴 112억 원이 모였습니다.

시종식과 함께 부산 시내 14곳에는 구세군 자선냄비도 등장했습니다.

성탄절까지 2억 원을 목표로 모금에 나섰습니다.

[강태석/구세군 부산·경남지방장관 : "아직도 혹독한 인생의 겨울을 준비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준비된 자들이 서로 나누는 그런 아름다운 행사입니다."]

한파와 코로나19 등 고단하고 팍팍한 현실 속에서도 우리 이웃을 생각하는 따뜻한 마음이 올해도 이어지길 기대해봅니다.

KBS 뉴스 김영록입니다.

촬영기자:윤동욱

김영록 기자 (kiyuro@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