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우리의 극한까지 밀어붙여 우리의 스타일 보여줄 것”

박강수 2022. 12. 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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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년3개월여의 여정에 대한 감상을 묻는 말에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잠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가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벤투 감독은 "저를 대신해줄 코치진이 제 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것이다. 그간 제가 내렸던 결정들은 제가 인간 개인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 팀으로서 내린 것이었기 때문에 (내일도) 팀 전체가 알아서 제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 (감독의 부재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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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카타르 월드컵]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지난 4년3개월여의 여정에 대한 감상을 묻는 말에 파울루 벤투 한국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은 잠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겼다가 “굉장히 기분이 좋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은 선수로서 코치진은 코치로서 이 사랑하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고, 그 결과 우리는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어냈다. 내일(포르투갈전)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자랑스럽고 만족스러운 마음”이라고 말했다.

포르투갈과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경기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각) 벤투 감독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카타르국립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기 전 기자회견 자리에서 조별리그 마지막 출사표를 던졌다. 벤투 감독은 “우리의 극한까지 밀어붙이면서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력을 보여줄 것”이라며 “양 팀 모두 최선을 다하는 어려운 상황이 될 거다. 한국은 강팀을 상대로 가진 카드를 다 쓸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4년 동안(2010∼2014) 포르투갈 대표팀을 이끌기도 했던 벤투 감독은 “(지금) 포르투갈은 개인 선수들로서도 팀으로서도 굉장히 훌륭하고 막강한 팀이다.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강한 팀이 아닐까 생각한다”라고 평했다. 그는 “공격, 수비 가리지 않고 모든 포지션에 강한 선수들이 있다”라며 “특정한 선수에 집중하기보다는 팀 전체로서 접근해 포르투갈을 상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예선 H조 3차전 포르투갈과의 경기를 하루 앞둔 1일(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의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가나전 퇴장 징계로 벤치에 앉을 수 없는 상황에 대해서는 재차 “걱정하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저를 대신해줄 코치진이 제 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것이다. 그간 제가 내렸던 결정들은 제가 인간 개인으로 내린 결정이 아니라 팀으로서 내린 것이었기 때문에 (내일도) 팀 전체가 알아서 제 역할을 해줄 거라고 믿는다. (감독의 부재는)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결의를 다지는 벤투호에게는 그러나 여전히 좋지 않은 소식이 많다. 황희찬(울버햄프턴)과 김민재(나폴리)의 출전 여부를 확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날 벤투 감독은 “황희찬이 트레이닝을 하고는 있지만 출전할 수 있을지는 확실히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우루과이전 부상으로 힘겨워하고 있는 김민재에 대해서도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내일까지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했다.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남자축구 대표팀 감독이 1일 오후(현지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알라이얀/김혜윤 기자 unique@hani.co.kr

한편, 바로 이어서 기자회견을 가진 페르난두 산투스 포르투갈 감독은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8년째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산투스 감독은 “한국은 우루과이전과 가나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명확한 플레이에 빠르고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수비에서도 잘 조직화되고 트레이닝이 잘 되어 있더라”라며 “잘 대응해서 이기기 위해, 조 1위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알라이얀/박강수 기자 turner@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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