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도 답답하다 “김민재·황희찬 출전 불확실”
“대표팀을 4년 이상 함께해왔다. 모두가 최선을 다했다. 하나의 정체성을 만들었고, 그것에 만족한다. 내일 어떤 일이 일어나든 자랑스럽고, 만족스럽게 생각할 것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 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 최종전을 하루 앞둔 1일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
대표팀은 3일 0시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포르투갈과 맞붙는다. 현재 한국 성적은 1무1패(승점 1), 조 3위다. 각 조 상위 2개국에 주어지는 16강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선 포르투갈에 무조건 승리를 거둬야 한다. 그리고 같은 시간에 열리는 우루과이-가나전 결과를 지켜 봐야 한다.
벤투 감독은 “상대가 매우 훌륭한 팀이란 걸 알고 있다. 지금까지 포르투갈 역사상 가장 강력한 팀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포르투갈 출신인 벤투 감독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국가대표로 뛰었고, 은퇴 이후엔 포르투갈 국가대표 감독도 지냈다.
그는 “대한민국은 더 열심히 달릴 것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며 “극한으로 밀어붙여야 한다. 우리의 스타일대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다. 가나와 2차전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벤치에 앉을 수 없는 벤투 감독은 “오랜 기간 동안 합을 맞췄다. 나를 대신할 부코치들이 많다. 선수들이 많은 영향을 받진 않을 것이다”고 했다.
종아리 부상으로 고생 중인 김민재의 출전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김민재는) 내일까지 상황을 봐야 한다”며 “황희찬도 훈련은 하고 있지만 경기에 출전할지는 확실히 말할 수 없다”고 했다.
2018년 9월 한국 사령탑에 오른 벤투 감독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된다. 재계약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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