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을 충전한다고?…’호날두 노골’ 잡아낸 공인구의 비밀

김희준 기자 2022. 12. 1.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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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골'을 잡아낸 공의 비밀이 알려졌다.

영국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축구 소식에 대한 뉴스레터를 전하는 조 폼플리아노 기자를 인용하여 "왜 월드컵 공인구를 충전하고 있는가?"라며 월드컵 공인구가 충전되고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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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김희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골’을 잡아낸 공의 비밀이 알려졌다.


영국 ‘BBC’는 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축구 소식에 대한 뉴스레터를 전하는 조 폼플리아노 기자를 인용하여 “왜 월드컵 공인구를 충전하고 있는가?”라며 월드컵 공인구가 충전되고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호날두의 득점 여부가 논쟁거리가 됐다. 호날두는 11월 29일 치러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후반 9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보낸 크로스에 헤더를 시도했다. 공은 그대로 골망을 갈랐고, 호날두는 크게 기뻐하며 페르난데스와 함께 득점의 기쁨을 나눴다.


하지만 정밀 판정 결과 호날두의 골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이번 대회 매치볼에 500헤르츠(Hz)의 관성 측정 장치(IMU) 센서를 넣은 아디다스에 따르면, 호날두의 접촉이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며 호날두가 공을 머리에 갖다대지 못했음을 공인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정확한 득점자를 확인 중에 있지만, 호날두의 골이 되지 않을 공산이 다분하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인구에 대한 축구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아디다스에서 제작한 월드컵 공인구 ‘알 리흘라’에는 정확한 킥 포인트를 파악하기 위해 초당 500프레임(500Hz)의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센서가 내장돼 있다. 원래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지원하는 기술이지만, ‘킥 포인트’를 파악하는 센서인 만큼 누가 득점을 했는지를 가리는 데도 제격이다.


신기술은 공인구에 근미래적인 모습을 부여했다. 공 안에 있는 14그램(g)의 센서는 소형 배터리로 구동되며, 6시간 내내 사용하거나 비활성 모드로 18일 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가 사용된다는 말은 다르게 말하면 배터리를 충전해야 함을 의미한다.


이 때문에 공을 경기 시작 전마다 충전해야 한다. 폼플리아노 기자는 자신의 SNS에 공인구를 멀티탭에 연결해 충전하는 사진을 게재하며 “월드컵은 반자동 오프사이드 기술을 보다 정확하게 구현하기 위해 공간 위치 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센서를 탑재한 새로운 공을 선보였다. 하지만 매 경기 전 충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축구 이외의 스포츠에서도 보이고 있는 변화다. 실제로 남반구 국가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럭비 대회인 ‘어텀 네이션스 시리즈’에서는 해당 기술을 활용하기 위해 럭비공에 센서를 달았으며, 이 럭비공 역시 충전이 필요하다.


사진=조 폼플리아노 SNS, 게티이미지, 앤드류 맥케나 SNS


김희준 기자 juny66@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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