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파업 앞두고 막바지 교섭…노사 입장차 여전

박진수 2022. 12. 1.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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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물류가 막힌 가운데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을까 우려됩니다.

철도노조가 예고한 총파업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막바지 교섭, 어떻게 되고 있는지 서울역으로 가보겠습니다.

박진수 기자!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노사 양측, 합의점 찾았습니까?

[기자]

네, 철도노조와 코레일이 오늘(1일) 오후 진행했던 교섭은 현재 중단됐습니다.

노사가 언제 대화를 재개할지, 아직은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철도노조는 코레일의 입장이 진전된 게 없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대화의 문은 열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노조는 성과급 지급 기준 유지, 공평한 승진을 위한 승진포인트제 도입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성과급 지급 기준은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승진포인트제 역시 일부 직급에만 우선 적용해보자는 입장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쟁점은 또 있습니다.

정부는 공공기관을 혁신하겠다며 코레일 정원 1,200명을 줄이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노조는 오봉역 사고와 같은 비극은 인력 부족 때문이라며, 안전 관리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만약 교섭이 결렬돼 파업에 들어가면, 열차 운행은 어떻게 되는 겁니까?

[기자]

네, 교섭이 결렬되면 대체 인력 등이 투입되겠지만, 열차 운행 차질은 불가피해보입니다.

우선 코레일이 공동 운영하는 서울지하철 1, 3, 4호선 등의 전동차 운행은 평소 75% 수준에 머물 전망입니다,

다만 혼잡이 예상되는 출, 퇴근 시간에 운행률을 끌어올리는 데, 노사는 의견을 같이 하고 있습니다.

KTX와 새마을호, 무궁화 열차는 평소의 60% 안팎으로 운행됩니다.

화물 열차의 운행률은 26% 정도에 불과해, 화물연대 파업과 맞물려 물류난이 가중될 전망입니다.

코레일은 운행에 차질을 빚는 열차 정보를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강승혁 왕인흡 김형준/영상편집:이재연]

박진수 기자 (realwater@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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