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0일만에 다시 연결된 바닷길…부산~오사카 여객선 가동
박동환 기자(zacky@mk.co.kr) 2022. 12. 1. 21:21
한국 여객선이 일본 오사카항에서 부산항으로 입항하면서 부산과 일본 오사카를 잇는 국제여객선 운항이 정상화됐다. 1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본 오사카항에서 승객 120명을 태운 ‘팬스타드림호’가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기념 행사가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상근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강준석 부산항만공사 사장, 김현겸 팬스타라인닷컴 회장 등이 참석했다. 팬스타드림호가 승객을 태우고 정상 운항한 것은 약 900일 만이다.
팬스타드림호는 지난 한 달 간 5~50여명의 승객을 태우고 부산-오사카 노선을 시범운항 하는 등 여객운송 재개를 준비해왔고, 최근 오사카항의 출입국 수속 체계 정비가 완료되면서 본격적인 운항재개에 들어가게 됐다. 이날 팬스타드림호의 부산항 입항을 시작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한국 국적선사의 한·일 여객운송이 본격적으로 재개될 예정이다.
지난 10월 한·일 양국은 관광수요 증가와 여객선 운항 재개에 대한 업계 요구가 지속되면서 운송을 재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달 4일에는 일본 국적의 여객선이 일본 후쿠오카와 부산항을 오가는 노선의 운항을 재개하기도 했다.
해수부는 현재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노선과 부산-오사카 노선 외의 다른 노선도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일본 항만당국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코로나19 발생 이전에는 매년 95만명의 여행객들이 부산-후쿠오카, 부산-오사카, 부산-대마도, 부산-시모노세키, 동해-마이즈루 등 5개 노선을 이용했다. 전날 송 차관은 “한?일 여객선 운항 재개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은 여객선사들과 지역경제에 단비가 될 뿐 아니라 민간교류를 촉진하여 한?일 우호관계 증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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