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대기업집단 내부거래액 200조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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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대기업 집단 계열회사 간 내부거래 금액이 2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에서 내부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고, 특히 물류나 IT서비스 업종은 매출의 상당 부분은 내부거래에 의존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공시대상기업집단 내부거래 현황'을 보면 올해 5월 지정된 76개 대기업 집단 계열회사의 지난해 내부거래 금액은 218조원으로 전년(183조5000억원) 대비 34조5000억원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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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IT서비스 내부거래 의존 커
삼성·SK·현대자동차·LG·롯데·한화·GS·현대중공업·신세계·CJ 등 총수가 있는 상위 10개 기업집단의 내부거래 금액은 155조9000억원, 내부거래 비중은 12.9%로 각각 집계됐다. 10대 그룹의 내부거래 비중은 전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를 기록했다.
그룹 내부거래 비중은 총수 일가나 총수 2세의 지분율이 높을수록 올라가는 경향을 보였다. 지난해 총수 2세 지분율이 20% 이상인 계열회사의 내부거래 비중은 19.3%였으며, 2세 지분율이 30% 이상인 경우 20.5%, 50% 이상인 경우는 21.2%까지 올라갔다.
공정위는 또 이번 발표부터 물류·IT서비스 분야 내부거래 현황을 새롭게 분석했다. 물류 분야 매출 현황을 공시한 31개 기업집단의 내부 매출액은 12조3000억원, 내부 매출 비중은 49.6%로 집계됐다. 특히 쿠팡의 경우 내부 매출 비중이 100%에 달했다. IT서비스의 경우 내부매출(13조1000억원) 비중이 68.3%로 물류 분야보다도 더 높았다.
세종=안용성 기자 ysah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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