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건설사 '벌떼 입찰' 강제수사…호반건설 등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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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사들이 더 많은 택지를 낙찰받기 위해 유령 계열사까지 동원하는 이른바 '벌떼 입찰'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벌떼 입찰은 건설사가 많은 택지를 낙찰받으려고 페이퍼컴퍼니와 같은 '유령 계열사'를 동원해 편법 입찰하는 행위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앞서 지난 3년간 공공택지를 낙찰받은 101개 업체 전수조사를 했고, 조사 결과 모기업 격인 건설사가 낙찰받은 계열사 택지 업무를 대신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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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설사들이 더 많은 택지를 낙찰받기 위해 유령 계열사까지 동원하는 이른바 '벌떼 입찰'에 대해 경찰이 강제 수사에 나섰습니다. 오늘(1일) 3곳에 대한 경찰 압수수색이 진행됐습니다.
박찬범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수사관이 압수물 상자를 들고 건물에서 나옵니다.
[경찰 수사관 : ((압수수색 종료가) 늦어진 이유가 있나요?) …….]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수사관 50여 명을 보내 호반, 대방, 우미건설에 대한 압수수색을 동시에 진행했습니다.
해당 건설사 3곳은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진행한 공공택지 입찰에서 이른바 '벌떼 입찰'을 한 업체로 지목돼 왔습니다.
벌떼 입찰은 건설사가 많은 택지를 낙찰받으려고 페이퍼컴퍼니와 같은 '유령 계열사'를 동원해 편법 입찰하는 행위입니다.
국토교통부가 앞서 지난 3년간 공공택지를 낙찰받은 101개 업체 전수조사를 했고, 조사 결과 모기업 격인 건설사가 낙찰받은 계열사 택지 업무를 대신 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경찰은 이런 벌떼 입찰 전략으로 건설사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낙찰 목적으로 설립된 계열사도 건설사업기본법과 주택법에서 금지하는 사업자 명의 대여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기업 건설사에 명의를 빌려준 것으로 의심되는 계열사 대표 등 10여 명을 피의자로 입건해 수사 중입니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공공택지를 낙찰받은 계열사가 사실상 모기업이 관리해온 업체였다는 점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김호진, VJ : 김종갑·노재민)
박찬범 기자cbcb@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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