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째 장교·베트남전 영웅 후손… “영공 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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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명(여성장교 22명)의 공군장교가 군문에 들어섰다.
정상화 공군총장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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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영주권 포기자 등 눈길
181명(여성장교 22명)의 공군장교가 군문에 들어섰다.
공군은 1일 경남 진주에 위치한 교육사령부에서 정상화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제149기 학사사관후보생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임관한 신임장교들은 지난 8월29일 기본군사훈련단 입대 이후 기지방호·팀워크 강화·야외 종합훈련 등 12주 간 강도 높은 훈련을 통해 초급장교로 거듭났다고 공군은 전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신임장교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홍영기(25·인사교육) 소위는 조부 홍우일 예비역 중위, 부친 홍성용 예비역 대령의 뒤를 이어 3대째 공군 장교로 복무하게 됐다. 그의 삼촌 홍성준 예비역 중위도 공군 가족이다.
외교관인 부친을 따라 독일로 이주해 20년간 국외에서 거주했던 안중호(24·인사교육) 소위는 독일 영주권 취득을 포기하고 공군장교의 길을 걷게 됐다. 그는 어학 능력을 살려 공군사관학교 실용영어 교수로 복무하게 된다.
할아버지가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이고 아버지가 육군 중위 출신인 전소원(26·군사경찰) 소위는 “어린 시절 장교가 되겠다고 말하는 저를 보며 환하게 웃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떠올리며 고된 훈련을 견딜 수 있었다”며 “할아버지와 아버지에게 부끄럽지 않은 손자와 아들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상화 공군총장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정신을 이어받아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정예 공군 장교가 되길 바란다”며 “여러분이 곧 대한민국 공군의 미래라는 생각으로 최고의 전문가로 성장해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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