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한동훈 당대표 차출설’에 “정치경험 더 쌓아야”

박준희 기자 2022. 12. 1.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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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여당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관해 "유능한 인재임은 분명하지만 정치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장관에 대해 당 대표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또 총선 출마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자꾸 나온다'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결심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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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계정 캡처

"정부여당, 국정조사·재보선 등 현안 많아

이럴 때 법무장관직 버리는 게 바람직한가"

안 의원, ‘친윤 공부모임’도 참여의사 밝혀

차기 여당 당권주자 중 한 명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당대표 출마 가능성에 관해 "유능한 인재임은 분명하지만 정치 경험을 쌓을 필요가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안 의원은 1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한 장관에 대해 당 대표 나와야 되는 것 아니냐, 또 총선 출마도 가능하다는 얘기가 자꾸 나온다’는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본인의 결심 아니겠냐"며 이같이 말했다.

또 안 의원은 "아직 (윤석열 정부 출범)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며 "지금 국민의힘이 반드시 총선에 이겨야 되는 상황이니까, 만에 하나 당 대표가 시행착오를 겪으면 안 되지 않냐"고 말했다. 한 장관이 당대표가 될 경우 ‘경험 부족’이 시행착오를 겪을 우려가 있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어 안 의원은 "그런 우려가 한쪽에는 있는 것"이라며 "또 한쪽으로는 당도 당이지만, 지금 정부가 절대적으로 안정되는 게 굉장히 중요한데 현재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라든지 재·보궐 선거라든지 이런 굉장히 많은 정부의 현안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안 의원은 "이럴 때 법무부 장관이 그 직을 버리고 당 대표 선거에 나가는 게 과연 바람직한가"라며 "이런 두 가지 정도 고민의 지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경험을 쌓으라는 말이 정치가 만만치 않다는 말로 해석해도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안 의원은 "그건 제 경험이기도 하다"며 "여러 가지로 시행착오도 거치면서 그게 쌓이는 것 같다"고 답했다. 그는 "성공의 경험은 성공의 경험대로 좋은 것"이라며 "실패의 경험은 실패의 경험대로 다시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수 있으면 그게 또 굉장히 좋은 정치 경험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여당 내에서 친윤(친 윤석열), 비윤(비 윤석열)계 구도가 심화된다는 속에 ‘안 의원은 굳이 분류하면 친윤인가, 비윤인가’라는 질문에 안 의원은 "저는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과) 후보 단일화를 했지 않나. 그다음에 또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을 했다"며 "그리고 합당을 해서 제가 거의 경기도 선거에서 여러 군데, 사실 제 지역 빼놓고 거의 절반 이상을 다른 후보들 당선을 위해서 지원 유세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걸로 보면 명확한 것 아니겠냐"며 "윤 정부의 성공이 바로 곧 국가의 성공이다, 그런 믿음이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안 의원은 이날 친윤계 의원들의 공부 모임에도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월부터 출범을 예고해온 친윤계 의원 모임인 ‘민들레’(민심 들어볼래)는 이달 중 명칭을 바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 모임은 이태원 참사 희생자의 이름을 유족 동의 없이 공개한 매체의 이름이 ‘민들레’인 것을 고려해 명칭을 바꾸는 것으로 알려졌다. 명칭에 관한 해프닝과 별개로 70명에 가까운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임에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당내 최대규모의 친윤 모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안 의원은 ‘(민들레가) 이름 새로 만들어서 출범하면 안 의원도 여기 동참을 할 수 있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렇다, 공부 모임은 충분히 함께 참여할 수 있다"고 답했다. 다만 "전당대회를 많은 언론에서 이제 ‘친윤 구도’, ‘비윤 구도’ 이렇게 보지 않는가, 그런데 그게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는 게 ‘친윤, 비윤 구도’가 당의 분열을 가져올 수밖에 없는 구도"라며 "그래서 정말 모두 조심해야 되는 구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박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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