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품절 확대 우려…정부,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준비

김장현 2022. 12. 1.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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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을 넘자 기름 공급에 차질을 빚는 주유소도 늘고 있습니다.

정부는 기름 공급 위기가 임박했다고 판단되면 지체 없이 업무개시명령을 내린다는 계획인데요.

군과 농·수협 탱크로리 등 대체 운송 수단 확보에도 주력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경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 위치한 주유소.

서울에서 부산 방향의 첫 주유소고, 가격도 싼 편이라 많은 차량이 찾습니다.

그런데 화물연대 파업이 일주일 넘게 지속되자 기름 공급이 제한될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사전 안내문에는 파업이 장기화하면 고속도로 일부 주유소나 LPG 충전소에서 물량이 제한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운전자들도 지금은 평소대로 기름을 넣고 있지만, 자칫 파업이 장기화해 기름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이덕진 / 휘발유차 운전자> "아직 심하게 못 느꼈어요. 글쎄요. (장기화하면) 생활이 힘들겠죠. 움직여야 하니까…."

<양승일 / 경유차 운전자> "저 같은 경우 하루하루 장사하는 사람인데 그런 상황이 온다면 걱정이겠죠."

최근 고속도로 주유소 기름 주문 247건 가운데 7건의 배송 차질이 발생했다는 게 한국도로공사 설명입니다.

규모가 작은 일선 주유소 상황은 더 심각해 기름 품절 주유소가 전국 49곳으로 하루 새 20곳이 늘었는데, 수도권에서 충청과 강원 지역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다음 주부터입니다.

일선 주유소 저장 용량이 최대 2주 치라 주말을 지나면 기름 부족 사태가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기름 부족 위기 상황이 임박했다고 판단하면 곧바로 업무개시명령에 나선다는 계획입니다.

<박일준 /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 "필요 시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것을 포함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나갈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군과 농·수협에서 탱크로리를 확보하고, 업계와 비상 상황반을 운영해 대체 운송 수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화물연대 #파업 #주유소 #정유분야 #업무개시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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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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