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 인상 속도 조절"…파월 한 마디에 증시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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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르게 기준 금리를 끌어올리던 미국에서 이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현재의 억제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폭을 완화하는 게 타당합니다. 당장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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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파르게 기준 금리를 끌어올리던 미국에서 이제는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할 거라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 소식에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뛰었습니다.
뉴욕에서 김종원 특파원이 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미국의 경제전망과 인플레이션을 주제로 연설에 나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통화정책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까지 시차가 존재한다며, 아직 물가 상승률이 상당하지만 이젠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때라고 밝혔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현재의 억제책이 인플레이션을 낮출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기 때문에, 기준금리 인상 폭을 완화하는 게 타당합니다. 당장 12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부터 속도 조절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금리 인상 폭을 조절하겠다는 거지 긴축 정책은 계속 유지하겠단 뜻은 분명히 밝혔습니다.
아직은 금리 인상을 멈출 때가 아니라는 겁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성급하게 통화정책을 완화하면 안 된다는 걸 역사가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잡을 때까지 현재의 (고금리) 기조는 계속될 것입니다.]
올해 최종 금리는 9월 예상치보다 더 높을 수 있다며 특히 과열된 노동 시장이 문제라고 진단했습니다.
[제롬 파월/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구인 수요가 인력 공급 수준을 훨씬 더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임금 상승폭이 물가 상승률 목표치인 2%대를 훨씬 웃돌고 있습니다.]
이번 파월 의장의 연설은 유튜브 생중계에만 전 세계에서 2만 5천 명 넘는 시청자가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금리와 관련해서는 복합적인 메시지를 내놨지만, 시장은 12월 속도 조절론 이 한마디에 집중하면서 나스닥이 4% 넘게 오르는 등 뉴욕 증시가 급등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 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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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원 기자terryabl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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