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뇌혈관 질환 ·당뇨병 위험 높이는 '대사증후군' 예측 지표 찾았다

권대익 2022. 12. 1. 20:4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새로운 지표가 나왔다.

이용제ㆍ손다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에서다.

그 중에서도 TG/HDL 비율과 TyG 지표는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많은 논문에서 유용성이 입증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심뇌혈관 질환과 당뇨병 위험을 높이는 대사증후군을 예측할 새로운 지표가 나왔다.

이용제ㆍ손다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이 ‘대사증후군의 새로운 지표’에 대한 최근 연구들을 종합한 종설 논문에서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혈중 중성지방 증가 △HDL 콜레스테롤 감소 △고혈압 △공복혈당 장애 등 각종 대사 질환이 개인에게서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5가지 항목 중 정상 범위를 벗어난 항목이 3개 이상일 경우 대사증후군으로 진단된다.

대부분의 대사증후군은 증상이 없지만 지속되면 심혈관계 질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조기 발견ㆍ치료가 중요하다.

연구팀은 이번 논문에서 기존에 잘 알려진 지표 이외에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을 병리학적 메커니즘과 함께 적었다.

대사증후군 발생 메커니즘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인슐린 저항성과 만성 염증이 주요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방이 몸에 과도하게 축적되면 인슐린 신호 전달 체계에 문제를 일으켜 인슐린 저항성이 발생하고 혈당이 함께 증가할 수 있다.

또한 축적된 지방 조직은 그 자체로도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 물질들을 분비해 동맥경화와 고혈압, 인슐린 저항성을 함께 유발한다.

이를 토대로 연구팀은 지표를 △인슐린 저항성 관련 지표 △염증 지표 △아디포카인(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염증 물질) △산화 스트레스 △그 외 일반 화학 지표로 나눴다.

인슐린 저항성 지표로는 인슐린저항성 지수(HOMA-IR), 중성지방/HDL 콜레스테롤 비율(TG/HDL), 중성지방과 공복혈당으로 이루어진 TyG 지표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TG/HDL 비율과 TyG 지표는 쉽게 계산할 수 있고, 인슐린 저항성과 대사증후군을 잘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많은 논문에서 유용성이 입증됐다.

염증 지표들 중에서는 인터류킨6, 종양괴사인자-α(TNF-α), C-반응성 단백(CRP), 백혈구 수치 등도 대사증후군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디포카인 중에는 렙틴, 아디포넥틴, 아디포넥틴/렙틴 비율, 플라스미노겐 활성제 억제제-1(PAI-1) 등이 대사증후군을 대표하는 지표로 사용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제 교수는 “대사증후군은 국민 3명 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유병률이 급속히 증가하는 질환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이 교수는 “새로운 가능성을 가진 여러 생체 지표들과 임상에서 흔히 사용되는 지표 등 최신 지견을 엮은 만큼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연구 결과는 임상 화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Advances in clinical chemistry(IF : 6.303)’에 실렸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dkwon@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