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찾은 이태원 참사 유족들 “국조 참여 보장해 달라”

김해솔 2022. 12. 1.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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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1일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 참여 등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족들은 이번 참사에 있어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국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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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과 재발방지를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유가족 간담회에서 유가족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이태원 참사 유족들이 1일 국회를 찾아 국정조사 참여 등을 보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야당 의원들은 철저한 진상 규명을 약속했다.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간담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위원들은 간담회에 불참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유족들은 이번 참사에 있어 정부 여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면서 국회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구체적으로 △국회 내 희생자 추모 공간 마련 △국정조사 기간 유족과 소통 공간 마련 △유족 추천 전문위원 임명·예비 조사 실시 △국정조사 진행 경과 설명·조사 자료 등 제공 △국정조사 전 과정 유족 참여 보장 △추모·소통 공간 등 준비에 있어 협의 선행 요청 등 6가지 요청 사항을 국회에 전달했다.

희생자 고(故) 최민석씨 어머니는 “왜 위패 사진을 못 걸게 했는지도 궁금하지만 유족들을 왜 못 만나게 하나”라며 “왜 명단 공개를 안 하나”라고 말했다.

고 이지한씨 부친 이종철씨는 국민의힘 국조특위 의원들의 불참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 사저를 잘 지어서 거기 집들이는 참석하고 왜 우리는 외면하나"라고 지적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은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마음이 무겁고 형언할 수 없는 시간이었다"며 "어떤 유족분들은 아직도 장례를 치르지 않고 유골함과 함께 하루하루를 같이 지낸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참사는 현재 진행형"이라며 "무엇이 잘못됐고 어떻게 책임질지 대통령의 진정한 사과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국조특위가 예비 조사 기간인데 여당이 (간담회에) 안 들어온 것이 유감이라고 많은 유족분이 비판했다"며 "증인 채택 명단을 취합하고 자료 요구도 계속하고 있다. 여당 간사와 만나 청문회와 기관 보고, 현장 조사를 몇 번 할지 일정을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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