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8일째 '강 대 강 대치'…산업 현장은 마비

조윤하 기자 2022. 12. 1.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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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이 이제 일주일 지났습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이틀이 됐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은 여전히 움직이질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어제까지 파업으로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출하 차질을 빚었다며, 업무개시명령을 정유차로 확대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대화 물꼬가 모두 닫힌 상황에서, 정부와 노동계가 끝없는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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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물연대 파업이 이제 일주일 지났습니다. 정부가 업무개시명령을 내린 지 이틀이 됐지만, 화물차 운전자들은 여전히 움직이질 않고 있습니다. 그러자 정부는 시멘트에 이어서 정유 분야에도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 첫 소식, 조윤하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한 시멘트 유통기지입니다.

배로 도착한 시멘트를 수도권 전역에 레미콘 공장으로 보내는데, 파업 이후 아예 출하가 끊겼다가 업무개시명령이 떨어진 그제 이후 조금 회복됐습니다.

[삼표시멘트 직원 : 저희가 성수기 때 3만 5천 톤에서 4만 톤까지 나갔는데, 지금은 하루에 3천 톤에서 4천 톤, 10% 정도 (나갑니다.)]

파업에 참여한 시멘트차 운전자 2천500명 가운데 3분의 1 수준인 765명에게 업무개시명령이 전달됐습니다.

정부는 그 결과 시멘트 출하량이 늘면서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어제 오후부터 송달이 되기 시작했고 오늘은 송달의 최종 효과까지 지금 발생을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회복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하지만 업계에서는 아직 멀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평상시에 25% 정도까지 회복되긴 했지만, 노조원들은 복귀하지 않았고 시멘트 공장도 상당수가 가동 중단 상태라는 겁니다.

[시멘트 업계 관계자 : 일단 오시는 분들은 화물연대가 아닌 걸로 파악이 되는데. 눈치 보던 사람들이 좀 나서고 있으니까….]

정부는 어제까지 파업으로 1조 6천억 원에 달하는 출하 차질을 빚었다며, 업무개시명령을 정유차로 확대하는 수순을 밟기 시작했습니다.

휘발유 품절 주유소가 어제 26곳에서 오늘은 49곳까지 늘었고, 주말을 넘기면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화물연대는 그러나 명령을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박연수/화물연대 정책기획실장 : 화물연대 파업을 다시금 이기적인 파업, 명분 없는 파업으로 몰아가기 위한 내부 갈라치기, 총파업 대오 흔들기라는 생각이 듭니다.]

대화 물꼬가 모두 닫힌 상황에서, 정부와 노동계가 끝없는 갈등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원배·임동국·박진호, 영상편집 : 윤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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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하 기자ha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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