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00세대 정전에 ‘덜덜’…원인은 35년 된 변압기

이솔 입력 2022. 12. 1. 19:58 수정 2022. 12. 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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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파 특보가 내려졌던 어젯밤 서울의 대형 아파트 단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5천 5백 세대가 추위에 떨어야 했고 16명은 엘리베이터 안에 갇혔습니다.

이솔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파트 단지 전체가 암흑에 휩싸였습니다.

주민들은 한파 속에 복구 작업을 지켜보며, 발을 동동 구릅니다.

어제 저녁 8시쯤 서울 방이동의 올림픽선수촌 아파트 5540 세대 전체가 정전됐습니다.

122개 동 승강기가 모두 멈추면서 주민 16명이 갇혀 있다 구조됐습니다.

집에서 산소호흡기를 사용하며 지내던 주민 2명은 구급대원에게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습니다.

전기 공급은 3시간 40분 만에 복구됐지만, 주민들은 어둠 속에서 추위에 떨어야 했습니다.

[정다영 / 아파트 주민]
"엘리베이터도 작동이 안 되고 계단으로 올라가야 하니까 늦은 시간에 좀 무섭기도 했던 것 같아요. 한파 때문에 아무래도 보일러도 못 틀고 집 전체가 되게 차가웠거든요."

[아파트 주민]
"내일 출근 해야 하는데 세수도 못하고… 양초라도 구하려고 돌아다녔어요, 컴컴해서."

정전의 원인은 1987년 설치된 변압기였습니다.

[박경서 / 서울 송파소방서 소방행정과장]
"지하에 있는 전기실 메인 개폐기가 파손이 됐는데요. 파손된 원인이 노후화일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여름과 겨울철마다 노후 아파트의 정전 발생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은 25년 넘은 노후 아파트의 정전 발생률이 15년 미만 아파트보다 7.4배 높다고 밝혔습니다.

한전 측은 노후 변압기는 정전은 물론 화재의 원인도 될 수 있다며 적극적인 점검과 교체를 당부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이락균
영상편집 : 강민

이솔 기자 2sol@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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