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더 브라위너 "늙었다" 발언 일파만파, 동료조차 "영향 받는다"

맹봉주 기자 입력 2022. 12. 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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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했다.

더 브라위너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너무 늙었다. 우승 기회는 4년 전에 있었다고 본다. 지금은 우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우린 너무 늙었다"는 더 브라위너의 한탄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숱한 비난으로 선수들은 경기 집중에 방해를 받고 있다. 분명 악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은 우리의 황금세대가 끝났다고 말한다. 그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우리 자신도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어지러운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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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빈 더 브라위너.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굳이 안 해도 될 말을 했다. 사실을 얘기했지만, 오히려 팀만 흔든 꼴이 됐다.

벨기에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2일 새벽 12시(한국시간) 크로아티아와 F조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팀 안팎에서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발단은 벨기에 에이스 케빈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였다. 더 브라위너는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는 너무 늙었다. 우승 기회는 4년 전에 있었다고 본다. 지금은 우승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틀린 말은 아니었다. 벨기에는 1980년대 후반, 1990년대 초반에 대어난 선수들을 주축으로 '황금세대'가 등장하며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다. 4년 전 월드컵에서 3위,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까지 갔다.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후보로 불렸다.

하지만 이들은 어느덧 30살을 훌쩍 넘었다. 전성기가 지났고 활동량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F조 최약체 캐나다를 간신히 꺾었고, 모로코에겐 0-2로 졌다. 현재 16강 탈락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번 대회서 벨기에의 선발라인업 평균 나이는 30살이다. 모로코전 주전 11명 중 7명이 30대였다. "우린 너무 늙었다"는 더 브라위너의 한탄이 이해되는 대목이다.

그러나 이는 결과론적으로 자충수가 됐다. 대회 최종성적이 나오기도 전에 너무 일찍 포기성 발언을 했다. 더 브라위너보다 나이가 많은 수비수 얀 베르통언은 직간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늙었다"는 말을 놓고 적지 않은 선수들끼리 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벨기에 오른쪽 풀백 티모시 카스타뉴는 이런 과정들이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털어놨다. "숱한 비난으로 선수들은 경기 집중에 방해를 받고 있다. 분명 악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은 우리의 황금세대가 끝났다고 말한다. 그런 얘기들을 들으면서 우리 자신도 의심하기 시작했다"며 최근 어지러운 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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