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2월말 노동당 전원회의… 대남 메시지 낼까

김선영 2022. 12. 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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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올해 연말에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를 향한 '강대강' 메시지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특히 올해 전례 없는 도발을 감행했던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나 인공위성 발사, 핵실험 등 국방력 강화 계획을 공개하며 강경한 대남·대미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도 적잖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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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방역… 2023년 국정 방향 논의
ICBM 개발 등 계획 공개할 수도

북한이 올해 연말에도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한 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하는 전원회의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미를 향한 ‘강대강’ 메시지를 이어나갈지 주목된다.

조선중앙통신은 1일 김 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정치국회의가 전날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열렸고, 이 자리에서 12월 하순 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소집하기로 결정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1월 19일 조선중앙통신은 전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그의 딸이 함께 미사일 발사를 참관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여러장을 공개했다. 평양=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전원회의는 공식적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당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 당 중앙위가 소집해 대내외 문제들을 논의·의결하는 주요 정책결정기구로, 김정은 시대 들어 핵심 의사결정기구로 자리 잡았다. 북한은 지난해 12월27∼31일 전원회의를 열고 그 논의 결과와 김 위원장의 연설을 지난 1월1일 공개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은 공식 집권 이후 1월1일 신년사를 통해 새해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지만, 최근 3년 동안은 신년사를 하지 않고 당 회의 보고로 대신하고 있다.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경제와 방역을 비롯한 내치는 물론, 대남·대미 정책을 비롯한 대외전략, 국방력 강화 방안, 인사 문제 등이 망라돼 다뤄질 전망이다. 이날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전원회의에서는 북한의 분야별 내년도 계획과 정책 방향이 제시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정부는 이번 6차 전원회의 개최에 대해서 주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전례 없는 도발을 감행했던 북한이 이번 전원회의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이나 인공위성 발사, 핵실험 등 국방력 강화 계획을 공개하며 강경한 대남·대미 전략을 이어갈 가능성도 적잖다.

김 위원장은 전날 회의에서 “2023년은 공화국 창건 75돌과 조국해방전쟁(6·25전쟁) 승리 70돌이 되는 역사적인 해인 동시에 5개년 계획 완수의 결정적 담보를 구축해야 하는 중요한 해”라고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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