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실률 역대 최고”…경기침체 상업용 부동산 ‘직격탄’
[KBS 청주] [앵커]
요즘 아파트 등 주거용 부동산의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는데요.
코로나19에 이은 경기 불안정으로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상가가 밀집해 있는 청주 성안길입니다.
몇 년 전부터 공실이 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전체가 빈 건물도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매년 임대료를 낮췄지만 성안길 상가의 약 20%는 여전히 비어 있습니다.
[홍경표/청주 성안길상인연합회장 : "주머니가 얇아지니까 구매력도 떨어지고 그러다 보니 그 여파로 인해서 저희 상인들도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습니다."]
구도심뿐만 아니라 택지개발 지역도 마찬가집니다.
다양한 상업 시설이 들어올 것으로 기대가 컸지만 건물 하나 건너 한 곳에 임대 광고가 붙어 있습니다.
코로나19에 이어 불안정한 경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상업용 부동산이 큰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사무실과 소규모 상가의 공실률은 각각 31.3%, 8%로 모두 통계 작성을 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사무실 공실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중대형 상가의 공실률은 지난해 3분기 18.8%로 최고를 찍은 이후 1년 넘게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가 침체되면서 임차인을 찾기가 힘들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윤경식/청주대 지적학과 교수 : "지출이 많기 때문에 경제적인 상업행위를 하는 것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체적으로 사무실, 상가의 공실을 초래하고."]
특히, 최근 물가 상승에 금리 인상까지 이어지면서 주거용 부동산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성원입니다.
촬영기자:강사완/그래픽:오은지
한성원 기자 (hans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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